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에너지 저감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연한 일을 그동안 당연스럽게 하지 못했을 뿐이다. 이제라도 첨단 에너지 절약 및 탄소 중립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가수질자동측정소에 패시브하우스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절감형 측정소 설치를 추진한다.
공단은 패시브하우스 기술 적용으로 냉‧난방기에 에너지를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패시브하우스 기술이란 첨단 단열재를 사용해 최소한의 냉․난방에너지 사용으로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건축 기술을 말한다.
시범사업으로 패시브하우스 기술 적용을 추진하는 한탄강 수질자동측정소는 노후 시설로 2025년까지 시설물 개축에 사업비 5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측정소 지붕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하면 탄소배출량 제로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공단이 자사의 환경 관련 시설에 에너지 절약 기술을 도입한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당연한 일에 신경을 쓰지 못했을 뿐이다. 이제라도 첨단 기술을 도입해 환경 공단의 환경 관리 시설 운영에 탄소 저감 방식을 쓰게 된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공단에서 운영 중인 수질자동측정소 75개소 중 20년 이상 된 측정소가 약 20% 정도로 시설물 노후가 상당히 진행 중이다.
공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 흐름, 온습환경 시뮬레이션 등 사전 예비인증 절차를 설계단계에서 이행하고 건축물 준공 후 기밀성능 테스트 등 본 인증을 함께 실시해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검증 결과를 활용해 향후 에너지 절감형 수질자동측정소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그간 물관리 분야에서 수질자동측정소 채수펌프, 무정전 전원장치 등 주요시설 용량 최적화 및 측정소 탄력적 운영으로 전력 소비 행태를 개선해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이행계획에 발맞추어 환경인프라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공단 전사업 분야에서의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