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이 편리한 일회용 기저귀가 육아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기저귀 시장 규모도 연간 5천억원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유아용 기저귀가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12개 브랜드의 유아용 기저귀 17종을 대상으로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역류량, 흡수시간, 순간흡수율 등)과 촉감, 냄새, 뭉침 등의 소비자 사용감 등을 비교∙평가했다.
‘오보소 프리미엄’, ‘보솜이 천연코튼’, ‘메리즈’ 제품은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이 뛰어났다. ‘군 하지메테노하다기’, ‘마미포코’, ‘팸퍼스 크루저’, ‘하기스 프리미어’ 등 일부 유명 브랜드 제품은 순간흡수율 등 흡수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다.
또한 ‘보솜이 소프트’, ‘뉴마망’, ‘토디앙 녹차’ 제품은 가격이 저렴했으나 역류량이 많은 편이면서 흡수시간도 길어 흡수성능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반면 ‘품질경여여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100명의 소비자들에게 17개 제품을 모두 사용하게 한 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단순히 브랜드 유명도 등 비합리적인 요소에 따라서도 만족도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