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5 (수)

  • 맑음동두천 19.9℃
  • 맑음강릉 20.8℃
  • 맑음서울 21.2℃
  • 구름조금대전 21.9℃
  • 흐림대구 19.0℃
  • 구름많음울산 21.0℃
  • 구름많음광주 22.5℃
  • 구름많음부산 23.1℃
  • 구름많음고창 22.6℃
  • 구름조금제주 25.8℃
  • 맑음강화 19.7℃
  • 구름조금보은 19.7℃
  • 구름많음금산 20.0℃
  • 구름조금강진군 23.7℃
  • 구름많음경주시 ℃
  • 구름많음거제 21.5℃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 윤준병 “24년산 쌀 수확기 대책, 작년 실패 답습하는 졸속·부실대책”

24년산 쌀 초과 생산량만 격리 시 쌀값 보장 여부, 내용 없는 형식적 수준
23년산 쌀 재고물량에 대한 대책의 부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민당정협의회를 갖고 24년산 쌀 초과 생산량을 시장 격리하는 등의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작년 쌀 수확기 대책의 문제를 그대로 답습하는 형식적인 대책이자 추석 명절 보여주기식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은 어제(10일) 발표된 24년산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에 대하여 “정부는 금번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으로 24년산 쌀 초과 생산량만을 시장격리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작년 쌀 수확기 대책의 실패를 또다시 반복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농정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민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은 ▲9월 중 2만ha의 밥쌀 재배면적 (약 10만 톤)을 사료용 등으로 처분 ▲10월 초 통계청 예상생산량 발표 이후 사전격리 이외의 24년산 쌀 초과 생산량 발생 시 추가 격리 ▲11월 중순 통계청 최종 생산량 발표 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필요시 추가 대책을 추진 등이다.

 

윤준병 의원은 이와 관련, “작년 정부의 쌀 수확기 대책의 경우 23년산 쌀 초과 생산량을 9.5만 톤으로 예측하고 이를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이어서 작년 11월을 시작으로 올해 2월·6월·8월 등 4차례에 걸쳐 예측치보다 10.5만 톤 많은 총 20만 톤을 외형적으로 추가 격리했으나, 정부가 약속했던 ‘쌀값 20만 원 보장’을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도 윤 정부는 24년산 쌀 초과 생산량에 한하여 시장격리하겠다고 밝혀 쌀값 안정이 제대로 담보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고 했다.

 

윤 의원은 “작년 쌀 초과 생산량의 두 배 이상을 외형적으로 시장격리했지만 쌀값 하락을 잡지 못했던 지난해 실패를 경험하고도, 또다시 24년산 쌀 초과 생산량만 시장격리하겠다는 것은 지난해 정책실패의 성찰 없이 구태를 답습하는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보여준다”며 “더욱이 이번 대책은 쌀값 20만 원 이상을 보장하겠다는 정책적 목표도, 초과 생산량만큼만 시장격리하면 쌀값 20만 원 이상 보장할 수 있는지의 여부도, 쌀의 적정가격이 담보되지 않을 시 대응계획도 없는 부실한 대응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현재 남아있는 23년산 쌀 재고물량에 대한 대책의 부재도 꼬집었다. “현재 23년산 쌀의 재고물량이 전국적으로 약 33만 톤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번 대책은 23년산 쌀 재고물량이 쌀값 및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분석 없이 단순히 24년산 쌀 초과 생산량의 시장격리 방침만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구곡(23년산 쌀) 가격이 폭락한 현 상황에서 24년산 햅쌀이 나올 경우 추가 하락이 예상됨에도, 정부는 쌀 재고량이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분석조차 없다”며 “결국 정부의 이번 쌀 수확기 대책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실질적인 쌀값 회복보다는 보여주기식에 급급했던 졸속·부실대책”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쌀 수확기 대책과 함께 발표된 한우 수급안정 및 중장기 발전대책에 대해서도 윤준병 의원은 농협에 책임을 전가하는 정부의 행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정부는 농협을 통해 암소 1만 마리를 감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한우협회가 요구한 암소 2 만 마리 시장격리에 미치지 못하는 소극적 대책”이라며 “더욱이 정부는 암소 1만 마리 감축마저도 농협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특히 “앞서 지난 6월 정부가 15만 톤 규모의 쌀값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그중 10만 톤은 농협이 자체 해소하라고 책임을 전가한 바 있는데, 이번 대책에서도 암소 1만 마리 시장격리를 농협에 또다시 전가했다”며 “이미 정부에 의해 농협이 자체 해소해야 할 10만 톤은 그 이행마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농협에 책임을 지우는 꼼수를 쓴 것”이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윤 정부가 발표한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과 한우수급 안정대책은 농민들을 위한 대책이 아닌 농민들을 우롱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숫자 부풀리기와 눈속임 등으로 농민들을 기망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농정 실책들에 대하여 이번 국정감사에서 그 책임을 제대로 묻겠다”고 강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캡슐버튼’ 누르면 5분내 사망… 美60대 스위스서 숨져
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5분 내로 사망하는 ‘조력자살 기기’가 스위스에서 처음 사용돼 논란이다. 스위스 샤프하우젠주(州)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사망을 돕는 캡슐 기기인 '사르코'(Sarco)를 이용한 사람이 법에 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목숨을 끊도록 방조·선동한 혐의로 사르코 판매·운영 관련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르코는 사람이 안에 들어가 누울 정도 크기의 캡슐이다. 기기를 닫고 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뿜어져 나와 5분 내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사르코는 전날 오후 샤프하우젠주의 한 숲속 오두막집에서 사용 승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가동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르코를 이용한 60대 미국 여성은 사망했고,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사르코 사용 등에 관여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5년 전 네덜란드에서 개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사르코는 지난 7월 스위스에서 제품 공개 행사가 열렸다. 스위스가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행사 장소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조력사망은 치료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직접 약물 투여 등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을 맞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인이 약물을 처방하되 환자 스스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