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자금성(紫禁城∙고궁)이 건립된 지 600년 만에 금연시대를 맞았다.
신경보(新京報)는 19일 명나라 때인 1420년에 건설된 자금성에서 금연이 실시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관은 18일 자금성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선포하고, 담배를 피울 경우 관리 직원들의 계도를 받게 된다. 또 계도에 불응하는 관광객은 공안으로 넘겨져 처벌을 받게 된다. 고궁 곳곳에는 흡연을 감시하는 폐쇄회로TV(CCTV)도 증설 계획이다.
고궁박물관에 따르면 고궁을 관리하는 직원들도 자금성 내에서 담배를 비우다 적발되면 상여금 삭감 등 징계 처분을 받는다. 2번 적발되면 1년치 상여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