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1.2℃
  • 구름많음서울 -2.9℃
  • 구름조금대전 -0.2℃
  • 흐림대구 2.0℃
  • 흐림울산 2.8℃
  • 구름많음광주 2.0℃
  • 흐림부산 5.9℃
  • 흐림고창 0.8℃
  • 흐림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2.6℃
  • 구름조금보은 -1.5℃
  • 구름많음금산 -0.7℃
  • 흐림강진군 3.1℃
  • 흐림경주시 2.3℃
  • 흐림거제 5.8℃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메뉴

산업


반도체 수출 증가했으나 소비 위축 ...내수 둔화 9개월 지속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위축돼 경기 개선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발간한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내수는 미약한 수준에 그치며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작년 12월부터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으나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의 생산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 소매판매액과 투자가 감소하는 등 내수는 부진한 모습이라는 진단이다.

 

6월 소매판매(-3.6%)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승용차(-21.4%)가 기저효과로 대폭 감소한 가운데 의복(-4.6%)과 음식료품(-2.8%)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3.7%), 숙박·음식점업(-1.2%) 등의 부진으로 1년 전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설비투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반도체 부문에서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6월 설비투자는 기저효과 등에 기인해 전월 -1.5%에서 -2.7%로 확대됐다. 변동성이 높은 운송장비는 2.9%에서 -11.5%로 감소 폭이 확대된 가운데, 기계류(1.0%)도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6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부문(-9.7%)을 중심으로 감소 폭(-4.6%)이 확대됐다. 선행지표의 감소세가 지속되며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소매판매 감소세와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건설 수주의 누적된 부진이 건설투자의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고용 여건도 점차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6월 취업자 수는 작년보다 9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월(8만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 명을 하회했다.

 

물가 상승세는 석유류 가격 급등으로 소폭 확대됐으나, 기조적 물가 상승세는 물가안정목표(2.0%)와 유사한 수준을 지속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2.4%)보다 높은 2.6%로 집계됐다. 

 

KDI는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으나 기조적 물가상승세는 물가안정목표(2.0%)와 유사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KDI는 세계경제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지만 무역 갈등 고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 경기 하방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