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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리스 트레이드? '지지율 역전'에 비트코인 술렁

예상 깨고 '가상대결'서 트럼프 앞서
27일 '비트코인 콘퍼런스' 참석 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빠르게 부상하자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이날(한국시간) 오후 1시30분 기준 6만590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약 2.2% 떨어진 것이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9% 떨어진 3437.76달러로 기록했다.

 

단편적으로는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작한 가운데, 지난주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과 마운트곡스 악재의 영향으로 보인다.

 

다른 측면에서는 트럼프보다 가상화폐에 있어 보수적인 해리스의 등장이 비트코인 등락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속속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에 나선 것은 물론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까지 확보하자 예상을 깨고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21~22일 양일간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4% 대 42%로 앞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급부상하자 긴장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해리스는 '비트코인 2024' 참여해 연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과 달리 가상화폐 법안과 관련 친화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역시 27일 해당 행사에 연사로 나선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설립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해리스 부통령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즉시 해고하지 않는 이상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전 정부보다는 인공지능(AI), 가상자산 등 산업에 훨씬 더 개방적일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밝히기 위해선 단순히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는 것보다 많은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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