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던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 내에서 용의자가 "허락 없이 엉덩이를 `만졌다''(grab)"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호텔은 윤 대변인과 청와대 기자단이 묵었던 호텔에서 차량으로 약 10분가량 떨어진 곳이며, 박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에서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사건 발생 시간은 7일 오후 9시 30분, 사건 종료 시간은 오후 10시이며 8일 오후 12시 30분에 신고가 접수됐다.
현지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한ㆍ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7일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현지에서 채용된 인턴 여성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여성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행사를 위해 채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 70여일 만에 불명예 퇴진 상황이 발생하면서 새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