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집행부와 시의회가 대립갈등 관계를 종식하고 화해와 협력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9일 오전 10시 성남시의회 의장실에서 최윤길 시의회 의장과 민주당 윤창근 대표,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와 전격 회동하여 차담을 갖고 이와 같이 협력을 다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의회에서 반대하는 사업에 대해 집행부에서도 더 이상 고집하지 않겠다”며 “위례신도시 사업포기 등 시의회 입장을 존중하여 아쉽지만 정리하고 성남이 잘되기 위한 시책으로 시민중심의 정책이 되기 위해 의정활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195회 임시회에 제2회 추경사업 중 창의교육도시 운영 사업비 100억원을 요구하였는데 학교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이번 회기에 꼭 통과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영희 새누리당 대표는 “1년여 남짓 남은 임기동안 시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과 대립을 종식하고 시민을 위한 일에 다 같이 노력하자”며 “창의교육사업은 지난번 부결된 안건으로 이번 회기에 올라오지 않았으면 하고 내심 바랐다면서 상임위원회에서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판단을 유보했다.
윤창근 민주당 대표는 “집행부와 시의회의 정책을 위한 논쟁은 필요하지만 집행부가 시의원들을 적극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집행부에서 좋은 성과물을 얻기 위해 야당과도 공유하고 중요시책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의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말했다.
최윤길 의장은 “시장과 양당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해서 시정을 논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긍정적인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서로 시각차를 인정하고 집행부에서 정책입안 단계에서부터 시의원들에게 알리고 협의하면 부작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영희 새누리당 대표에게 새누리당의원들과 집행부와의 석찬 간담회를 제안하였고 이 대표는 임시회가 끝나면 같이 할 뜻을 흔쾌히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