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Bank of China)은 7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무역은행의 중국은행 내 계좌를 폐쇄하고, 금융거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행은 이날 대변인 성명서에서 “북한 조선무역은행의 계좌를 폐쇄하고 이 계좌와 관련된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한다는 사실을 북한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행은 폐쇄된 계좌 규모와 금융거래 중단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의 은행이 북한 계좌를 폐쇄하고 거래를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AP통신은 “중국은행의 이번 조치는 미국 재무부가 중국 당국에 조선무역은행에 대한 제재 조치를 요구한 데 이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주요 무대로 삼아온 북한의 불법적 외화 벌이 활동이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의 통치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