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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스닥 상장 앞둔 네이버웹툰, IP왕국 날개 달까?

기업가치 단숨에 '3조 7000억대' 예상
김준구 대표, 현금보너스만 416억 수령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뒀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한다. ​

 

현재 웹툰엔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시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다. 공모가가 21달러로 확정되면, 웹툰엔터의 기업 가치는 26억7천만달러(약 3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웹툰엔터는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보통주 1주를 30주로 분할한다. 이에 따라 총 발행 주식은 기존 365만171주에서 1억950만5150주로 늘어난다. 이번 IPO로 신주 발행하는 1500만주까지 더하면 상장 이후 총 발행 주식은 1억2450만5150주가 된다.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웹툰엔터는 김준구 대표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약 1만4천815주를 부여했고, 현금 보너스 3천만 달러(약 416억)를 수령한다. 현금 보너스는 7월 지급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겸 웹툰엔터 대표는 미국 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우리의 목표는 향후 10년 동안 가장 큰 히트를 칠 IP 프랜차이즈를 웹툰에서 발견하고 개발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현재 150여개국에 진출해 지난 1·4분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억70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12억8270만달러(약 1조780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네이버웹툰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는 핵심 IP를 확보해 라이선스 비용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도 참여했던 네이버웹툰은 향후 IP 시장이 9000억달러(약 1250조원)가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회사 영상제작사 ‘스튜디오N’의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는 이유다.

 

네이버웹툰 관련주로는​ 키다리스튜디오, 엔비티​, 와이랩, 미스터블루, 디앤씨미디어, 대원미디어, 네오위즈, 카카오​ 등의 종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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