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7.9℃
  • 맑음강릉 -2.0℃
  • 맑음서울 -6.4℃
  • 구름조금대전 -4.0℃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0℃
  • 광주 -1.3℃
  • 맑음부산 0.4℃
  • 흐림고창 -1.0℃
  • 흐림제주 4.1℃
  • 맑음강화 -7.1℃
  • 구름조금보은 -4.4℃
  • 구름많음금산 -3.2℃
  • 구름조금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1.4℃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5일 목요일

메뉴

경제


‘슈퍼 엔저’ 고착화?... 오르기 전에 사야 하나

 

슈퍼엔저(엔저현상이 더욱 심화된 상태) 현상, 엔화 약세가 올해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 닛케이 지수가 40,000을 찍으며 이미 전고점(38,915)을 넘어섰고, 지난 4월말 160엔 이후 주춤하던 엔·달러 환율이 다시 159엔을 기록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 정부의 추가 개입이나 금리 추가 인상 조치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닛케이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다 보니,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일본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중국 위안화, 태국 밧화 등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서도 엔저 양상이 두드러진다. 올해 이들 통화에 대한 엔화의 절하 폭은 각각 9.60%, 5.12%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를 ‘숨은 엔저’라고 정의했다.

 

일본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21일 기준 엔·달러 환율이 한때 159엔까지 뚫렸다. 영국·스위스 등 주요국도 숨은 엔저 현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최근 엔·파운드 환율도 201엔대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스위스 프랑에 대한 엔화 환율도 1982년 이후 최고치인 178엔대를 기록하며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이 늦어지면서 미국-일본간 금리차가 커지면서 엔화 약세를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이 역효과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있다. BOJ는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4월과 5월에 걸쳐 9조 7000억 엔을 풀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슈퍼엔저 현상은 일본상품 수출 확대엔 반가운 신호지만, 일본과 수출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은 주력 수출품의 절반 가량이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수출이 영향을 받는다.

 

무역협회는 “엔화 가치가 10% 떨어질 경우, 무역수지는 15억달러 가량 악화된다”며 “반도체, 자동차, 선박, 의류 등 주요 수출품목에 영향을 미치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매입을 부추김으로써 원화 가치 절하를 일으켜 원화의 약세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형주 LG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다수의 일본 수출 제조업체가 이미 해외로 이전해, 수출 부품이나 중간재 수입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한국 수출시장이 받을 영향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수출 긍정 전망에도 불구하고, 엔저로 인해 올해 말까지는 국내 증시나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일본 중앙정부 부채 이자부담이 내년에는 줄어들고, 미국의 금리 인하 움직임도 올해보다는 빈번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황은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뿌리기업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탄소감축·기술보호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뿌리기업 에너지 효율 혁신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기술 보호 역량 강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본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지원하고 한국생산성본부(이하 KPC)가 수행하며, 업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탄소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올해 총 25개 뿌리기업을 지원했는데, 에너지는 1,377,064kWh 절감했고 온실가스은 632.6tCO₂를 감축했다. 이 사업은 ▲KPC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공장 에너지 진단과 탄소 감축 컨설팅, ▲에너지 고효율 및 탄소 중립형 공정혁신 설비 도입 지원, ▲기술보호 지원을 위한 기술자료 임치계약 등록과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등 패키지형으로 뿌리기업의 에너지 효율화와 기술보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자동차 부품 및 금형 제조업체 유성정밀공업㈜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고효율 인버터형 공기압축기 도입을 통해 기존 에너지 사용량 대비 30.1%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뿌리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 성과를 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