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의 사바르 의류공단에서 발생한 건물붕괴 사고의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3일 활동 총괄 육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501명”이라고 밝혔다. 실종자도 여전히 100명을 훌쩍 넘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 당국은 사고 건물 ‘라나 플라자’의 불법 증축에 관여하고 붕괴 전날 건물 상태를 점검한 엔지니어 압두르 라자크 칸을 업무상 과실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건물을 점검한 뒤 붕괴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라나에게 알리고 직원을 대피시키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 다카시 외곽의 타즈린 패션 공장 화재로 100명이 숨지면서 방글라데시 공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불신이 증폭된 후, 이번 8층짜리 라나플라자 붕괴 사건으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 리바이스 등과 같은 글로벌 유통 브랜드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방글라데시 공장과의 계약을 철회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