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5 (토)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경제


우리나라 가구 평균 소득 544만원, 고물가, 높은 금리 탓에 빚은 더 늘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4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의 평균 빚 규모는 7% 정도 줄었지만, 월 이자 상환액은 높은 금리 등 탓에 오히려 더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17일 공개한 '2023년 보통 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20∼64세 경제활동자(근로자·자영업자 등)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월평균 소득 544만 원은 2022년(521만원)보다 4.4%(23만원) 늘어난 액수지만, 같은 기간 가구 월평균 소비는 261만 원에서 276만 원으로 5.7%(15만원) 증가했다.

 

가구 소득에서 지출 항목별 비중은 ▲소비 50.7%(276만원) ▲부채상환 9.9%(54만원) ▲저축·투자 19.3%(105만원) ▲예비자금 20.1%(109만원)로 조사됐다.

 

소비 중에서는 식비(23.2%)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교통·통신비(14.5%), 월세·관리금·공과금(12.7%), 교육비(10.1%), 의료비·건강보조제 구입비(5.1%)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자 중 직장인 5천명에게 작년보다 올해 소비가 더 늘었냐고 따로 물었는데 38.7%가 "그렇다"고 답했다.

 

더구나 이들 가운데 96.1%는 이 소비 증가가 물가 상승과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68.6%의 직장인은 올해 도시락을 싸거나 약속이 없는 날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점심값을 줄이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다.

 

더구나 점심값 절약 그룹의 68.3%는 여전히 현재 평균 점심값(6천원)이 비싸다고 인식했고, 22.6%는 5천원까지 더 줄이겠다고 밝혔다.

 

고물가 등 탓에 이처럼 살림이 팍팍해지자 직장인 5천명 가운데 16.9%는 2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진 이른바 'N잡러'였다.

 

부업을 하는 이유의 61.9%는 생활비와 노후 대비 등 경제적 요소였고, 본업 외 부업의 종류는 20대와 40대의 경우 서비스직(식당·카페·편의점 등)이 가장 흔하고 30대와 50·60대에서는 크리에이터·블로그·유튜버 직종, 과외·강사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조사대상 1만 가구의 지난해 평균 보유 자산은 6억294만원으로 2022년보다 4.8%(2천788만 원) 늘어 6억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소득 계층별 자산 증가 규모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소득 5구간(상위 20%) 고소득 계층의 자산은 평균 11억6천699만 원으로 1년 사이 4천564만 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1구간(하위 20%·1억6천130만원)과 2구간(하위 20∼40%·3억3천391만원)의 자산 증가 폭은 각 1천291 만원, 1천582만 원에 불과했다.

 

가구 자산 가운데 종류별 비중은 부동산이 79.7%로 가장 크고, 금융자산과 기타자산은 각 13.6%, 6.7%를 차지했다.

 

2022년과 비교해 부동산 비중(80.2→79.7%)은 소폭 줄어든 대신 금융자산(13.5→13.6%)이 늘었다. 부동산만 따로 들여다보면,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평균 4억8천35만원으로 전년보다 4.2%(1천926만원) 불었다.

 

한편 열 가구 중 약 여섯 가구(64.8%)는 "부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2022년(66.8%)보다는 부채 가구 비율이 낮아졌다. 부채를 가진 가구의 평균 부채 잔액은 1억201만원으로 1년 새 7% 줄었다.

 

소득 계층별로 부채 가구 비율과 상승 폭(전년 대비)은 ▲ 5구간 71.0%(-5.0%p) ▲ 4구간 74.9%(-1.1%p) ▲ 3구간 69.8%(-4.0%p) ▲ 2구간 60.0%(-4.2%p) ▲ 1구간 48.4%(+4.4%p)로 조사됐다. 소득 최하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빚을 진 가구의 비중이 축소된 셈이다.

 

하지만 월 부채 상환액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평균 85만원에서 93만원으로 8만원 늘었다.

 

'향후 1년(2024년)의 가계 생활 형편 전망'을 묻자 47.2%는 "2023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30.2%는 나빠질 것으로 우려했다. 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22.6%에 불과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신년 정기총회 열고 '새출발' 결의
- 2년간의 활동과 사업실적을 기반으로 사단법인으로 새출발을 결의 - 2025년 신규사업으로 LP 교류회를 농금원과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농수산식품 분야의 벤처투자 규모 증대와 투자자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회장 권준희, 이하 협회)가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목적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 2층 회의실에서 가진 올해 첫 정기총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2024년도 사업 및 결산실적을 보고하고 협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결의, 2부에서는 사단법인의 요건에 맞게 개정될 정관 내용을 심의하고 임원 개선에 이어 2025년 사업 및 예산계획을 의결했다. 임원 선출 결과 현 회장 권준희(im투자파트너스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이 대부분 유임됐다. 또, 조윤환 NH농협은행 농식품투자단장을 부회장으로, 김동환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세현 오라클벤처투자 대표를 이사로, 김남기 마이다스동아 대표와 심재헌 AIM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감사로 선출했다. 올해 설립 3년 차인 협회가 사단법인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비법인 임의단체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정관에서 정한 목적사업을 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