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큰 몸에 비해 비행 좌석이 비좁아 불편했던 고객을 위한 대형 좌석이 등장한다.
유럽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13 국제항공기술 박람회’에서 복도 좌석 전체를 ‘비만 승객 전용석’으로 하는 A320기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버스 측은 원하는 A320기 구매 항공사에 복도 좌석 폭을 18인치(45.72cm)인 기존 좌석보다 더 큰 20인치(약 50.8cm)크기로 설치해 줄 방침이다.
대신 공간 확보를 위해 비만 전용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은 폭이 1인치씩 줄어들게 된다.
한편 대형 좌석은 일반 좌석보다 요금이 더 비싸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에 소식을 접한 한 승객은 “기본적으로 일반 좌석 폭이 1인치씩 줄어드는 것에 반대한다”며 “그나마 비만 전용석과 일반 좌석의 요금 차별화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