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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진표 의장, "비자 문제, 헝가리 고위급 회동에서 제기할 것"-

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현지시간) 순방 첫 일정으로 헝가리 북부 괴드시에 있는 삼성SDI 공장을 방문해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김 의장은 같은 날 저녁(현지시간)에는 부다페스트 소재 호텔에서 헝가리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특히 인력난을 호소하는 기업인들에게 현지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이 있는 괴드시는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북쪽으로 35km 지점에 위치했으며 글로벌 자동차 OEM이 있는 독일과 인접한 지역이다. 헝가리는 독일 3대 자동차 회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BMW가 진출해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현지 인력난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동포 및 지상사 대표 만찬 간담회에서도 주요하게 제기됐다. 

 

기업인들은 "헝가리가 거의 완전 고용 상태라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면서 엔지니어 등을 키울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김 의장은 "중국 대학들이 헝가리 내 대학들과 연계하고 기업이 지원해 인력양성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인건비와 거리 문제가 있으니 그 나라에서 인재를 미리미리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기업이 먼저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게 좋다"면서 "헝가리 배터리 부문에서도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 만큼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헝가리 입국 때 비자 발급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5~6개월로 오래 걸리는 문제가 거론되자 김 의장은 "헝가리 고위급 회동에서 이를 제기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선 "복수국적 허용이 세계적인 추세지만 원정출산 기회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노동력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깊이 있는 토론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 헝가리 한글학교 지원, 현지 유학 한인 의대생들의 진로, 전자여행허가제도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고, 김 의장과 참석 의원들은 해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최귀선 민주평통 위원, 신기재 한인학교 교감, 김효정 민주평통 위원, 이성일 경북‧경남 해외자문위원, 이영인 세계한인무역협회 지부장, 이성미 한-헝 국제결혼 협의회장, 이상헌 세멜바이즈 대학 한인 유학생 회장, 문항기 재헝상공회의소 회장, 장이현 삼성SDI 법인장, 손현석 삼성전자 생산 법인장, 이현철 LG전자 판매 법인장, 이유민 LG화학 법인장, 권용일 한국산업은행 유럽법인 행장, 김행범 대한항공 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방문단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조응천·고영인·최기상 의원, 국민의힘 송석준·김승수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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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호타이어 화재로 공장 절반 불 타…수출에 지장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고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한 가운데, 완전 진화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신고가 접수된 화재는 타이어 생산의 초기 단계인 정련 공정(생고무·화학약품 혼합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무 예열 장치에서 불꽃이 발생하며 인근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었고, 빠르게 확산됐다.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화세를 막지 못했고, 일부 건물에서는 붕괴 조짐까지 나타나며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20대 직원 1명(다리 골절), 50대 소방관(화상), 30대 소방관(두부 외상)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가 발생한 광주공장은 서쪽(2공장)과 남쪽(1공장)으로 구분되며, 현재는 서쪽 공장의 약 70% 이상이 소실됐다.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 광주 전역 소방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돼 인근 강에서 물을 퍼 날라 진화 중이다. 화재로 인한 타이어 생산 중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진화 후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