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물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김혜수가 학위반납 의사를 표시하며 공식사과 했다.
김혜수는 25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에 앞서 혼자 무대에 올라와 논문 표절에 대해 언급하며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했다. 지도교수에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 학위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에서 최소 4편의 단행본을 그대로 베낀 사실이 드러났다. 김혜수는 “문제가 된 논문은 12년 전인 2001년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던 당시 작성한 것”이라며 “당시 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심도 있게 학문을 연구하기보다는 개인적인 관심사의 폭을 넓히는 게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졸업논문도 학문적인 접근보다는 형식적인 절차로 생각했던 게 불찰이었고, 그게 얼마나 큰 실수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권을 비롯한 유명인들 중에는 이런 논란을 해명이나 사과 없이 두리뭉실 덮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석사학위 반납’이라는 김혜수의 확실한 결정은 네티즌의 호의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