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4.3℃
  • 맑음대전 -2.4℃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1.7℃
  • 구름많음광주 -3.2℃
  • 맑음부산 3.6℃
  • 구름많음고창 -3.4℃
  • 흐림제주 1.7℃
  • 맑음강화 -5.5℃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2.1℃
  • 맑음강진군 -2.1℃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2026년 02월 07일 토요일

메뉴

오피니언


세계 경제를 향해 밀려오는 해일(海溢)

- 예측하는 힘이 지배하는 것일까?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고 말한 『팡세』의 저자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1623년~1662년)을 기억하시는지? 병약한 몸으로 태어나 39살에 요절한 그는 과학자나 수학자로 알려졌지만 사실 철학과 신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예측하는 힘이 지배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예측에 대한 그 짤막한 경구를 좌우명으로 삼아 성공한 사람들은 많고 많지만 초라한 주급 직원에서 신문사주로 성공한 영국의 로드 노스클리프 자작(子爵, 1865~1922)도 그 중 한 사람이다. 1921년 조선에 들렀다가 초가집을 보고 “아프리카 토인들도 저것보다 나은 집에 산다,”고 혹평을 했던 바로 그 사람인데 당시에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되리라고 예측하긴 어려웠던 모양이다.

 

미래에 대한 경제적 예측은 예측이라기보다 상상이라고 해야 옳을지 모른다. 최근, 미국의 실리콘 벨리 은행이 도산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않았다. 은행의 내재 가치가 잘못되었다거나 투자를 잘못했다면 모르되 투자자들이나 예금자들이 ‘왠지 이상한 것 같다’는 공포 심리의 헛소문이 SNS에서 돌더니 그런 사태가 일어난 것이었다.

 

중국에서는 최소한 6천5백만 채의 아파트가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주택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렇다고 철거할 수도 없고, 앞으로 사람이 들어가 살 것 같지도 않은 유령주택은 엄연히 중국의 국민총생산액 GDP에 반영되었을 터이니 그런 허수(虛數)가 앞으로의 중국경제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한편 일본은 엔저(低)가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아리송한 상태다.

 

심해지는 이상하고 끔찍한 경제현상

 

오늘날 세계 경제를 보면 “이상하다”, “정말 이상해” 라거나 “너무 정말 이상해”라는 말을 하게 된다. 아니 그런 식으로 말을 해 왔다. “이상하다”고 하는 이유는 경제가 오르락내리락 하기 때문이다. 가스 가격의 경우 1갤런에 5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가 다시 진정되었다. 중고차의 인플레이션 율이 떨어졌다가 40%까지 가속도가 붙더니 기록적인 비율로 떨어지고 있다. 주택은 붐이 일었다가 내리막이었다가, 다시 붐이 불고 있다. 이러한 경제 지표는 마치 잭슨 폴록의 그림처럼 뭐가 뭔지 뒤죽박죽이다.

 

그런 상황을 경제학이라고 알아낼 도리가 없다. 지금까지의 경제모델들을 최고의 경제학자들을 데려다가 스태그플레이션 팀이니 소프트 랜딩 팀을 만들어서 적용해 보려고 했다. 프린스턴 대학의 경제학자 알렌 블린더는 소프트랜딩에 대못을 박고 있는 미연준의 미래 전망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말은 마치 선수출신이 아닌 사람이 슈퍼볼에서 어떤 팀이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같다. 그는 “내 생각에 연준은 여전히 기회가 있다, 그러나 그 기회는 이전보다도 힘든 것이다.”라는 식인데 그런 말이야 누가 못하겠는가.

 

경제학자들은 1970년대 인플레이션과 경기후퇴의 쌍끌이 스트레스를 다루려고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삭제함) 우리는 50년 이상 경제 노벨상을 주면서 경제이론을 찬미해 왔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어째서 그런 이론을 찬미하게 되었는지 거의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준과 재무부는 2008년 위기를 겪은 뒤 은행의 구조를(구조 조정을 로 수정) 지지했다. 그렇지만 15년 지난 지금, 우리는 은행 조직에 구멍이 뚫린 것을 보고 있지 않은가.

 

이상한 경제는 아직 오지 않은 게 확실하다. 여기서 이상하다 함은 지극히 평범한 이상함보다 훨씬 더한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위기의 시대, 다가올 수십 년 안에 세계 경제에 몰려오게 될, 지금은 느릿한 움직임으로 다가오는 해일(海溢)의 위험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즉, 기후 변화, 인구통계와 변동, 탈 세계화와 인공지능 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그것들의 영향이 어느 지점에서 미칠 것인가는 정확하지 않지만 아마 경제 체제의 변동과 문명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이 가해지는 두 지점 사이일 것이다. 만약 다가올 그런 것들에 대한 경제모델을 제대로 세워 놓지 못한다면 경제에 대한, 사회의 안정에 대한, 문명에 대한 위험은 어마어마하리라.(이어서 2편으로 바로 가기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38061)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화려하게 개막
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개최지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7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개회식은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만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의 다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탈리아가 저비용·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면서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한 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하기 때문이다. 단일 올림픽 공식 명칭에 두 개의 지명이 포함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분산 개최의 특성을 반영해 개회식의 주제를 '조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아르모니아'(Armonia)로 정했다. 개막식에선 16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하는 무대가 먼저 펼쳐졌다. 신과 인간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은 무용수들이 ‘조화’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이탈리아 예술과 조화를 상징하는 대형 물감 튜브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공연에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등장해 대표곡을 열창하며 개회식 열기를 끌어올렸다. 세르지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