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소득 418만 원, 즉 연봉이 5000만 원 정도인 사람들이 자신은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매년 의식 및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하는 한국리서치의 2002~2012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자신이 ‘중중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줄었다. 중산층 안에서 가장 아래층인 ‘중하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대신 늘었다.
동아일보가 인용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중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530만 원, 중상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669만 원이었다.
자신이 상층에 속한다고 대답한 사람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834만 원, 이에 비해 자신을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302만원이었다. 2002년 자신이 중중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54.9%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9.3%로 10년 새 15.6%포인트나 감소했다.
반면 자신이 중하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2002년 29.3%에서 2012년 38.3%로 9%포인트 증가했다. 상층과 하층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각각 소폭 늘어났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하층(하위20∼40%)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71만 원, 중중층(하위 40∼60%)의 소득은 370만 원으로, 대개 사람들이 자신의 실제 수준보다 더 못산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