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9.0℃
  • 구름조금강릉 10.7℃
  • 구름많음서울 12.6℃
  • 구름조금대전 11.1℃
  • 구름많음대구 13.3℃
  • 구름조금울산 13.6℃
  • 흐림광주 14.8℃
  • 구름많음부산 15.5℃
  • 흐림고창 10.2℃
  • 구름조금제주 17.2℃
  • 구름조금강화 9.5℃
  • 구름조금보은 8.3℃
  • 구름많음금산 8.0℃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많음경주시 11.0℃
  • 구름많음거제 14.9℃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06일 목요일

메뉴

정치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오세훈, 이철우 등 정치권 인사들 한복입고 참석

오 시장 ‘배려와 존중이 있는 정치 문화’, 이 지사 ‘지방분권’ 강조

제4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 경복궁 사정전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이 한복을 입고 참석해 퇴계선생의 선비정신과 공경·배려·존중 미덕을 되새겼다.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인 퇴계 이황(1501∼1570)은 16세기 서울 한양으로 쏠리던 국가의 자원과 인재를 서원 운동으로 지방으로 되돌려 놓고 성리학을 집대성했다. 그가 세운 도산 서당은 훗날 (도산) 서원으로 발전했다.

 

퇴계선생은 선조3년 그의 나이 69세에 이조판서로 임명되자 관직을 사양했다. 임금과 조정 신료들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귀향길에 올랐다. 몇 달에 걸쳐 사직 상소를 올린 끝에 겨우 얻어낸 윤허였다. 

 

그는 착한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을 소망했는데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다운 사람'을 키워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참사람을 키울 수 있는 지역 사립 교육기관 서원 설립에 앞장섰다. 이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조정에 머무는 것보다 고향에 내려가는 것이 방법이라 믿었다고 한다.

 

이러한 가르침을 살리고자 경상북도와 안동시, 도산서원은 이날 오후 서울 경복궁 사정전에서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를 진행했다.

 

경북도는 퇴계선생 귀향길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경복궁에서 경북 안동 도산서원까지 총 270km를 도보로 이동할 재현단 45명을 구성했다. 이들은 오늘부터 행보를 시작한다.

 

 

행사에 앞선 인사말에서 오세훈 시장은 ‘배려와 존중의 정치 문화’를, 이철우 지사는 ‘지방분권’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배려나 존중, 공경보다는 갈등과 내 주장이 옳다고 말하는 것이 만연한 세상에서 평생 많은 공을 세우셨음에도 그저 허물이나 없으면 좋겠다는 퇴계선생의 겸손한 말을 들으며 공직자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며 “퇴계선생의 높은 뜻을 국민 모두가 함께 열망하는 세상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퇴계선생은 귀향 후 서원을 통한 지방 인재 양성, 지역공동체 형성, 지방인구 유입 등 지방시대에 나아갸아 할 방향을 500년전에 이미 제시하셨다”며 “이러한 가르침을 되새겨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제2 퇴계혁명 정신으로 계승·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사정전에서 열린 공연을 보고 같이 일대를 순회했다. 공연에서는 1569년 퇴계선생이 임금에게 사직 상소를 올리고 귀향길에 오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많은 동료가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소방관의 고통에 대한 국가의 체계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고, 소방관 한 명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커지고 있어 현장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장 경험이 부족한 지휘관이 재난 현장을 통솔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장을 잘 아는 지휘체계와 안전관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또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현장 소방관들의 목소리를 듣고 고충과 현실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정책으로는 조직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 소방관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적인 헌수막을 내건 소방본부는, ▲소방관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인력 충원 및 예산 확충, ▲응급의료체계 개선, ▲소방관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대응책 마련, ▲대통령과의 대화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