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7.3℃
  • 구름많음강릉 14.3℃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10.5℃
  • 구름조금대구 11.0℃
  • 구름조금울산 14.8℃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5.4℃
  • 구름많음제주 16.9℃
  • 맑음강화 8.3℃
  • 맑음보은 9.3℃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메뉴

정치


이태원 참사 국회 추모제...金의장 "제도적 문제 해결에 힘 모을 것"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맞은 5일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국회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국회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통해 "반복되는 재난은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 연구단체 생명안전포럼이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는 여야 의원들과 유가족 등이 대거 참석했다.

 

참사 백일을 맞아 국회에서 추모제를 열게 됐다고 설명한 김 의장은 "여야가 함께 추모의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국회는 우리 국민 모두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이곳 국회에서 추모의 의식을 여는 것은 국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낸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 국회는 여야가 함께 준비한 '국회의 다짐'을 발표한다"며 "참사의 원인과 진상을 분명하게 밝히고,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여야가 노력하겠다고 하는 다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국회는 저 하늘의 별이 된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영국 사회가 34년 전에 발생한 '힐즈버러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일로 분주한 일을 소개했다. 힐즈버러 참사는 지난 1989년 영국 축구장에서 발생한 참사로 당시 97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그는 "사고 발생 34년이 지난 요즘, 영국 경찰은 경찰의 실패가 비극의 원인이었다고 뒤늦게 고백하고, 또 사과하고 있다"며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은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두 달여, 우리 국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정조사를 진행했다. 이제, 국정조사는 마무리되었지만, 참사를 기억하고, 책임을 규명하며,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데는 시한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오늘, 우리 국회가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다짐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도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제도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한 김 의장은 "반복되는 재난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우리 국민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국회가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이전에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하늘나라에서는 평안하기를 기도한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