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유행하는 단어 중 ‘트민남’, ‘트민녀’가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유행하는 문화, 패션 등에 굉장한 관심이 있고 따라가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이르는 말이다. 현대인들은 최신 트렌드에 얼마나 민감할까, 그리고 그 트렌드는 주로 어디에서 찾을까.
휴먼클라우드 플랫폼 뉴워커는 현대인의 최신 트렌드 민감 정도와 함께 트렌드와 SNS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성인남녀 8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먼저, 전체 응답자에게 최신 트렌드에 얼마나 민감한지 그 정도를 물어봤다. 그 결과 △매우 민감하다(11.8%) △약간 민감하다(49.1%) △대체로 민감하지 않다(34.9%) △전혀 민감하지 않다(4.2%)로 10명 중 6명(60.9%)은 본인 스스로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답했다.
트렌드 가운데 응답자들이 가장 관심 가지는 분야는 무엇인지 물은 결과 패션(22.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영화, 드라마 등 방송(21.2%) △부동산 및 재테크(18.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은 20대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30대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방송, 4050세대는 재테크 및 부동산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트렌드는 주로 어디에서 찾을까. △인스타그램(34.3%)이 가장 많았고, △유튜브(27.4%) △TV 프로그램(12.1%) 순이었다. 연령별로 교차분석해 추가 확인한 결과, 2030세대는 주로 인스타그램을 꼽았고 4050세대는 인스타그램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최신 트렌드를 발견하기 위해 SNS, 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또 다른 신조어 가운데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이 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SNS는 일상 및 추억 기록 외에 자신의 트렌디함을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도 많이 한다. 응답자들도 이에 해당하는지 물어봤다. △매우 그렇다(13.9%) △약간 그렇다(49.1%) △대체로 그렇지 않다(26.0%) △전혀 그렇지 않다(11.0%)로 응답자의 63%는 SNS를 하는 이유로 트렌디함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인정했다.
최신 트렌드를 섭렵하기 위해 노력해본 경험이 있는지 물어봤다. 응답자 10명 중 6명(63.5%) 정도는 그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어떠한 노력을 해봤는지 질문한 결과 (SNS에서 유행하는 밈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최신 영상 콘텐츠 찾아봄(76.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맛집, 카페 방문을 위해 1시간 이상 웨이팅 (34.6%) △인기 공연 또는 전시회 참여를 위해 티켓팅 시도(31.4%) △유행하는 브랜드 옷, 액세서리 구매(30.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