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로 첫 출근을 하자 국회 정문 앞에는 이 의원의 첫 등원을 축하하는 화환 수십 개가 놓여졌다.
이 의원의 강성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보낸 화환에는 이 의원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응원의 글들이 많았다.
'이 의원님 국회입성 축하드려요' '이재명 의원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등의 내용들이다.
다만 '이재명 건들면 부숴버릴꺼야,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재명 건들지마' '건드리면 현생접고 쫓아간다' 같은 최근 민주당 내 계파간 갈등을 의식한듯한 문구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외에 전시 후 기부처에 자동으로 전달되는 8만 원 상당의 10kg 쌀 포대가 포함된 ‘쌀 화환’도 꽤 놓여있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 첫 출근 잘 마쳤다"며 "축하인사 보내주신 지지자 여러분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만 감사히 받고 화환과 축하난은 정중히 사양하는 점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보답 드리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