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 평론 진짜 못하신다”고 맞받았다.
안 대표는 전날(3일) 오후 유튜브 ‘안철수 소통라이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처음에 완전히 패색이 짙었는데 제가 나와서 야권이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분위기를 1월~3월 끌고 나갔다”며 “제가 단일후보 경선도 승복하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도왔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야권이 20% 이상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당시 (김종인) 위원장이나 지금 새로 뽑힌 (이준석) 당 대표나 ‘다 내가 잘한거야’, ‘나 때문에 된거야’ 이렇게 본인들 공이라고 선전을 많이 했는데 본인이 주장한다고 거짓이 사실이 되느냐”며 “국민의힘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 그런 행동들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 후 끝나는 과정에서 결국 단기적인 눈앞에 조그만 이익을 얻으려 해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고, 결국 여론조사에서 그게 나타나고 있다”며 “중도표심이 많이 반영되는 면접원 여론조사 결과 1:1 대결에서 야권 후보가 지는 결과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 자업자득”이라며 “조그만 공을 다 자기 것처럼 챙기려고 아등바등하다 보니까 국민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의 이같은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게 정치평론의 사전적 정의다. 평론 진짜 못하신다”며 “유튜브 까지 켜놓고 이제 슈퍼챗만 받으시면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