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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김정일 손자 김한솔 "나는 통일을 꿈꾼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작년 12월 사망)의 장손이자 김정은(28)노동당 제1비서의 조카인 김한솔(17)이 지난 15일 핀란드 TV방송에 출연해 작년 리비아의 카다피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시민혁명에 대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의 국제학교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로 홀로 유학 온 김한솔은 핀란드 공영방송 yle와의 인터뷰에서 “내 룸메이트는 리비아 출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9분 분량으로 편집된 이 인터뷰는 지난 15일 오후 9시(현지시각) 핀란드 현지에서 방영됐다.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검은색 넥타이와 양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김한솔은 미국식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인터뷰는 UWC의 한 교실 안에서 진행됐다.

 질문은 핀란드의 첫 여성 국방장관을 지낸 엘리자베스 렌(77)이 진행했다. 렌은 yle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영되는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할아버지(김정일)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한솔은 “만나본 적도 없고 대화를 해본 적도 없다”며 “언론들도 그랬겠지만 나 역시 할아버지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내가 존재한다는 걸 할아버지가 아는지도 알 수 없었으며 항상 할아버지가 날 찾기를 기다리고 기대했고 할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개인적인 것들에 대해 알고 싶었다”면서 “주로 외가에서 자라 할아버지가 북한 지도자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나중의 일”이라고 했다.

 삼촌인 김정은에 대해서도 “만나본 적이 없다”며 “아버지가 정치 쪽에 별로 관심이 없고 나도 아는 바가 없어서 어떻게 독재를 하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모님에 대해서는 “엄마는 북한의 일반 주민(ordinary citizen)이다”며 “엄마는 내가 일반 주민들과 똑같은 삶을 살면서 그들의 삶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아버지는 (특권층이라는)배경은 모두 잊어라. 굶주리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네가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해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고 말했다.

 남북한 문제에 대한 물음에는 “(남북한) 두 나라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지만 법에 따라 국민들은 서로 만날 수가 없다”며 “남북한 중 어느 한쪽을 갈 수도 없다는 건 슬픈 일이라며 나는 통일을 꿈꾼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학업을 계속해 대학을 졸업한 뒤 어디선가 자원봉사 활동, 인도주의적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며 “북한에 돌아가 모든 걸 좀 더 좋게 만들고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고 싶은 꿈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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