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기자단이 오늘 오후 12시30분 정부수송기를 타고 남북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23일)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개시통화 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 측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명단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우리 공동취재단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과 각급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12시30분 정부 수송기편으로 성남공항에서 원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돌아오는 것은 방북한 다른 국가 기자들과 함께 돌아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북한은 23~25일 중 진행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대해 남측과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등 5개 나라 언론 취재를 허용했지만, 갑자기 우리 측 기자단 명단 수령을 거부하면서 나머지 4개 나라 취재진만 먼저 원산으로 들어갔다.
한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현장을 방문 취재할 우리 측 2개 언론사는 ‘MBC’와 ‘뉴스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