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를 차지한 전대협 주사파, 안보북핵 경험이 전무한 청와대 안보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외교경험이 전혀 없는 외교수장, 무기 브로커출신 국방부장관, 대북협상만 하던 국정원장 이런 참모들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코엑스 앞에서 열린 ‘5천만 핵인질·방송장악’이라는 주제의 국민보고대회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문재인 정권 들어 9번의 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을 단행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되고 말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대표적 강성귀족노조인 언론노조와 손을 잡고 공영방송인 MBC와 KBS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며 “급기야 사법부까지 좌파코드인사로 장악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나라의 위기를 직시하고 중심을 잡아줬으면 한다”며 “좌파·아마추어리즘 인사들은 과감히 버리고, 능력 있는 프로들로 참모들을 구성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나라를 안정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국민보고대회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고, 한국당 추산 5만 명 이상의 인원이 집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3당은 이날 논평과 브리핑을 통해 일제히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을 비난하면서 조속한 국회복귀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여야 5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이 장기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