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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인터뷰] ‘8·27 전당대회’...국민의당 대표후보 4人에게 던진, 공통問 4가지

당대표로써 가장먼저 해야 할일, 바른정당과 연대여부, 지선필승전략, 당대표가 본인이어야 하는 이유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국민의당의 차기지도부를 선출하는 8·27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이언주 의원, 정동영 의원, 천정배 의원(기호순)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권을 잡기 위한 4파전이 본격화됐다. 국민의당에 있어 이번 당권 경쟁은 특히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유미 씨에 의한 제보조작 사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 등 굵직굵직한 사건으로 인해 당 존립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52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6.3%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4개 교섭단체만 놓고 보자면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이 상태라면 다른 건 차치하더라도 코앞에 닥친 내년 지방선거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누가 중도개혁의 임무를 안고 난파선의 조타기를 잡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실정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현장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전자투표(K-voting)와, 자동응답전화(ARS)방식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지난 22~23일 치른 K-voting 방식의 투표결과와, 25~26일 실시하는 ARS 투표결과를 합산해 27일 전대에서 그 결과를 발표하게 되는데, 국민의당이 이번에 도입한 결선투표제로 인해 최다 득표자가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1·2위 득표자만을 대상으로 재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만약 이 상황이 현실화된다면 바로 다음날인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다시 K-voting을, 30일과 31일에 다시 ARS 투표를 진행해 내달 1일이 돼서야 최종 당대표가 정해진다.

현재는 안 전 대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고, 그 뒤를 정 의원과 천 의원, 이 의원이 추격하고 있는 ‘1강 2중 1약’ 구도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지만, 1차 투표에서 안 전 대표가 과반득표를 하지 못해 결선투표까지 가게 됐을 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차 투표까지는 4자구도로 표가 갈리지만, 결선투표에 돌입하면 반(反) 안철수계 후보들이 사실상 단일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와 같은 이유로 안 전 대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를, 이·정·천 의원은 결선투표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안에서는 친안·반안, 호남·비호남, 다른 당과의 연대·비연대 등 각종 내홍이 일고 있다. 각 후보들도 이견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향후 당의 정책노선이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엄청난 지각변동을 몰고 올수도 있다. 이에 M이코노미뉴스는 앞으로 전개될 정국의 향배를 가늠해보기 위해 후보들에게 4가지 공통질문을 던졌다.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당의 지지율을 올리고 강한야당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안철수 후보=‘혁신비전’을 통해 당의 혁신을 목표로 강소야당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내세웠습니다. 그 실천방안으로 혁신의 4대 방향과 8대 과제를 밝혔습니다. 새로운 정치 신인을 키워내는 젊은정당, 시도당 강화로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분권정당, 당원의 의사가 정책에 바로 반영되는 당원정당, 국민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민생정당으로의 변화가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3개 위원회를 통해서 실천할 것입니다. ‘제2창당위원회’에서는 당의 비전·정체성·정책기조·당헌당규·중앙당 개혁방안 등을 마련하고, ‘인재영입 및 육성 위원회’에서는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며, ‘정치혁신 위원회’에서는 정치교체를 주도하고 선거구제 개편·개헌에 충실히 대비할 것입니다.

▲이언주 후보=국민의당 위기의 본질은 신뢰성 상실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당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니 국민들이 지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국민의당이 제3의 길을 가는 중도개혁정당으로서 무엇을 지향하고, 국민을 위해 어떤 대변자의 역할을 하는 정당인지를 명확히 할 때 지지할 것입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좌우이념에 끼어 있는 정당이 아닌 좌우를 아우르며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정당으로 인식돼야 지지율이 회복되고 강한 야당으로서의 면모를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당 정체성 확립은 통합과 혁신의 단초가 되고 국민의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당대표에 당선되면 가장 우선해 모든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당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정동영 후보=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두 가지를 하겠습니다. 하나는 국민의당이 사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강력한 공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내부혁신방안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국민의당 내 당원주권주의 제도화와 구체적 실천을 위한 당 강령과 당헌 개정작업을 추진해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제대로된 공당체계를 만들고 정당다운 정당을 만들어 국민의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제가 주장했던 민생주의 개혁노선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 국민의당이 주도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민생개혁 입법과제를 만들어 발표하겠습니다.

▲천정배 후보=우리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국민과의 전면적인 소통을 통해 민의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천하고 주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개혁이라고 봅니다. 또 우리는 내부에서부터 소통하고 협력해서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로 굳건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더구나 국회 구조상 국민의당이 선도정당입니다. 40석이지만, 다른 당들은 우리가 가는대로 따라올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길로 간다면, 저는 올 연말쯤 가면 작년에 저희가 총선에 얻었던 지지율 26.74%를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안철수 후보=첫째, 지금은 다른 당과의 연대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5%도 지지율이 안 나오는 정당이죠. 지금 상황에서 선거연대를 통해 성공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일단 혁신으로 당을 살리고, 국회에서 제3당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면 그 이후엔 국민이 판단해 주실 것입니다. 벌써부터 연대를 이야기 하는 것은 스스로를 못 믿는 태도입니다. 둘째, 저는 우리 당이 중심을 세우고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길 기대하는 많은 분들이 있고, 민주당 내에도 그런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중심만 제대로 세우고 국민과 함께 나아간다면 뜻을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결국은 함께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이언주 후보=당장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는 물론 선거연대까지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 등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당원들의 뜻을 모아 방향을 결정하겠습니다. 다만, 우리당은 40석을 가진 정당입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지만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 남발 등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합리적 보수성향의 바른정당과의 선택적 정책연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선거연대는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지역별로 상황이 다릅니다. 따라서 연대를 함에 있어서는 시도당, 지역위원회, 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것이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인 연대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합니다. 모든 사안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하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에게 이익이 가는 사안에 대해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관철시키겠습니다.

▲정동영 후보=바른정당은 저희 국민의당과 역사적 뿌리와 지향하는 가치가 다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합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물론 정책사안별 정책·입법 연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 문제는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만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저희 국민의당 후보와 바른정당 후보가 연대할 경우, 기득권 정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나 더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우 등이 검토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다당제의 가치를 지키고 확대한다는 의미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천정배 후보=바른정당은 사회경제정책은 합리적 보수랄까요.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따라서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정책연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선거연대나 전면적 통합은 현재로선 어렵습니다. 바른정당이 냉전적 안보관, 햇볕정책에 대한 부인, 또 지역 문제에 관해선 이른바 ‘탈호남’이라고 하는 영남 패권적 지역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점에 있어선 자유한국당과 별 차이가 없어요. 그래서 바른정당이 이 두 가지 퇴행적 요소를 극복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고서는 바른정당과 선거연대하는 것은 옳지도 않은 일이고 사실은 실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쪽 표 몇 표 더 붙을지 몰라도 그 때문에 잃게 될 개혁적인 국민의 표는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내년 지방선거 필승전략은?

▲안철수 후보=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우선은 당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합리적 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던져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제2창당 위원회’를 통해 원점에서 당의 비전 등을 마련하고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인재영입 및 육성 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겠습니다. 삼고초려, 십고초려해서라도 직접 인재를 영입하겠습니다. 특히 인재영입과 관련해서는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는 방향입니다. 지방선거 30% 이상을 정치신인에게 의무배정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정당도 이렇게 돼있지만, 실제 실행과정에서 제대로 되지 않고 있죠. 이런 점을 바로 잡고, 국민들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는 정치신인들에게 기회를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도당 권한 강화입니다. 3년 전에 전국 선거를 지휘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시도당이 치러냅니다. 시도당 권한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중앙당이 갖고 있는 많은 권한과 재정을 시도당에 맡기고, 시도당에서도 지역현안을 적극적으로 알려줌으로서 중앙당의 정책과 시도당의 정책 두 무기를 들고 뛰게 하겠습니다.

▲이언주 후보=내년 지방선거는 우리당의 명운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당은 특정 인물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새 인물에 대한 수혈이 되지 않으면 당의 노쇠화로 낡은 이미지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낡은 이미지로 가선 안 됩니다.
또한 민주당과 한국당의 중간에서 어정쩡한 정책과 전략으로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젊고 유능한 당 대표가 나와야 합니다. 통합의 리더,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닌 감성어린 여성의 서번트 리더십, 차별화된 정책과 전략으로 지방선거에서 압승해서 전국정당화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우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당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을 이뤄 지역을 누벼야 합니다. 당내 화합과 단합을 이끌어 내어 우리당의 힘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과 세대 외연 확대에 주력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 영입으로 인물 경쟁력을 갖춰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실력발휘를 할 기회를 얻지 못한 여성과 청년들의 공천비율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3개 지역의 승리를 목표로 당의 원로 및 중진들을 전면 배치하겠습니다. 지방정부혁신위원회를 설치하여 과감한 지방정부혁신 공약을 만들어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지방선거 후보공천은 상향식 공천으로 공명정대하게 함으로서 국민의당 후보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실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동영 후보=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의 필승 전략은 이번 정기국회 등을 통해 국민의당이 각종 민생개혁을 주도해 국민의당의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것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그래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많은 지방의원들과 지방단체장 등이 당선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에 새롭게 선출되는 당대표를 중심으로 당은 직접 국민속으로 뛰어들어가 민생활동을 강화하고,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국민의당이 각종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주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열심히 해서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으면 당 내부의 지방선거 출마준비자들도 자신감과 경쟁력을 가질 것이고, 경쟁력 있는 많은 인재들이 국민의당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참고로 특정 개인의 브랜드 힘으로 지방선거를 이끌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천정배 후보=내년 지방선거 승리 전략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뭐니뭐니해도 민심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국민과 전면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24시간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통센터를 광화문 등 국민들이 찾기 쉬운 곳에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적폐청산과 개혁과제 완수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적폐청산과 개혁완수를 위한 입법과제를 처리하는데 주도적으로 앞장서야 합니다. 국민의당 잘하네, 국민의당 능력있네 하는 소리를 들어야 민심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둘째,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입니다. ‘민심그대로 선거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10% 국민 지지를 얻은 정당은 10%의 의석을 가져가고, 30% 국민 지지를 얻은 정당은 30% 의석을 정확히 가져가야 합니다. 우리가 작년 총선에서 26.74%얻었으면 국회의석 80석 얻었어야 하는데 실제로 작년에 우리가 38석 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선거제도가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내년 지방선거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담판 지어서 선거법을 우리 당에 유리하게 개정하겠습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수를 늘리고, 석패율제를 도입하고, 기초의원 3인 이상 선거구를 확대하겠습니다. 저 천정배가 당대표가 되어 룰 협상도 잘 해서 지방선거 승리, 반드시 이룰 것을 약속드립니다.
셋째, 우리당의 경쟁력 있는 전략 자산을 전면에 배치하겠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장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서 뛰어야 합니다.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당대표가 본인이어야 하는 이유는?

▲안철수 후보=당을 살리는 길은 과감한 혁신으로 개혁하고, 그 힘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혁신을 통해 제2의 창당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3년 전 공동대표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고, 대선 후보로 전국적 지지를 받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 지지를 이끌어 승리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와 승리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당원들께서 평가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이언주 후보=기존의 인물과 시스템을 가지고는 당을 살릴 수 없습니다. 국민의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새 인물로 새판 짜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당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립하여 젊고 강한 정당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전당대회 과정에서 분열된 당력을 하나로 모으고, 당의 고문님들과 중진, 그리고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 모두를 하나로 통합하고 강력한 혁신을 추진해서 정당 득표율 27%의 득표율을 올린 2016년 4.13총선 때의 영광을 되찾아 와야 합니다. 그러나 당대표가 특정계파에 빚이 있으면 당을 혁신할 수도 없고, 뜻을 제대로 펼 수도 없습니다. 
저는 어느 계파에도, 어느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고 국민의당에 어떤 기득권도, 묵은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과 혁신의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당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확립하고, 지역위원회 중심의 당 운영,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영입하여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정당화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2000년 소멸위기에 놓였던 기민당을 동독 출신인 메르켈이 저와 지금 같은 나이인 46세에 의장이 되어 당을 회생시킨 것처럼 저 이언주가 통합의 리더십, 실천하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당을 회생시키고 새로운 젊고 강한 국민의당을 만들겠습니다.

▲정동영 후보=지난 20년간 정치를 하면서 성공도 해보았고, 실패도 해보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국민의당에게는 경험없고 소통하지 않는 독불장군형 리더보다는 경험많고 소통하는 유능한 통합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국민이 요구하는 국가대개혁을 위한 개혁노선을 분명히 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측면에서 분명한 선명 개혁야당 노선을 견지하고 경험많은 저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합니다.

▲천정배 후보=첫째, 가장 큰 애당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요즈음 ‘심청이’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인당수에 몸을 던져서라도 당을 살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때문입니다. 제가 재작년 4월 광주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그때 당시 대표였던 문재인 호 민주당에 맞서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블스코어로 이겼습니다. 그렇게 국민의당 창당의 길을 열었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은 천정배가 법무부 장관 출신, 수도권 다선의원 출신으로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하냐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길이 옳은 길이라 보았기 때문에 밀어붙였습니다. 계파패권주의, 호남 일당독점구도를 깨야 한다고 확신했기에 제 몸을 던졌습니다. 저는 단지 무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광주의 민심을 정확히 읽었던 겁니다. 광주는 제게 연고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제 외침에 광주 시민들이 응답해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 결과가 당선으로 돌아왔고 그것이 시작이 되어 오늘날의 국민의당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처럼 제일 먼저 국민의당의 길을 냈기 때문에 우리 당이 잘못되면 가장 가슴아파할 사람도 저입니다. 이처럼 가장 큰 애당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제가 당대표 적임자라고 확신합니다.
둘째, 바로 광주 재보궐 선거 때처럼 위기 시에 민심을 정확히 읽고 자기 자신을 던져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승리를 일구어 내는 승부사적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김대중 정부 때도 민심이 좋지 않아 정권재창출이 어려워보였을 때, 제가 정권재창출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민주당에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었는데 그중 유일하게 저 혼자 노무현 후보를 대선 일 년 반 전부터 홀로 지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광주의 기적’을 낳은 ‘국민참여경선’ 제도 확립의 일등공신입니다. 천정배는 민심을 정확히 알고 던져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승부사입니다.
셋째, 저는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의 최고 전문가입니다. 당을 살릴 수 있는 최고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정치했지만 비교적 깨끗하고 사심 없이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해 왔습니다. 오로지 개혁의 한길만 걸어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 천정배가 당대표의 적임자이고, 꼭 당대표가 돼서 당을 살리고 싶습니다.

MeCONOMY magazine 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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