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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난리 속 해외연수 떠난 김학철, “사실 국민이 아니라, 언론이 레밍”

22일 오후 인천공항 통해 입국해, 23일 자정께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 가져

22년 만에 청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다가 이를 비판하는 국민을 쥐의 일종인 ‘레밍’에 빗대 비하 발언을 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사실)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이 레밍 같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발언 당시)기자와 대화 하다 보니 차마 그렇게 얘기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9시 쯤 박한범 의원 등 도청 직원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의원은 취재진에게 “레밍 관련 발언은 (언론의) 선동에 대한 부분을 말한 건데, 해당 기자가 교묘하게 편집해 나는 만신창이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북지역의 최악 수해상황에서 연수를 떠난 게 외유성 해외연수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속한 행정문화위원회는 관광예술과 문화를 주 업무로 하고 있는데, 해외연수가 외유라고 매도된 것은 매우 서운하다”고 해명했다.  

수해복구에 나설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복구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곧 바로 청주로 이동해 심야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통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수해를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 도민에게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안일하고, 짧은 생각으로 도의원 책무를 망각하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어떤 비난과 질책도 모두 달게 받겠다”고 덧 붙였다.

김 의원을 포함한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8명은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지난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김 의원은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여론의 호된 뭇매를 맞았다. 

자유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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