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확률이 60%로 급등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기간 중 자신의 캠프와 러시아 유착 의혹을 조사 중에 있는 FBI(연방수사국) 제임스 코미 국장을 해임한 뒤 도박사이트에서 트럼프의 탄핵 확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도박사이트인 패디파워(Paddy Power)에 의하면 트럼프 탄핵 배팅은 종전 2/1(2배)에서 10일 기준 4/6(0.67배)로 재설정됐다.
AFP은 “배당률이 낮을수록 탄핵 확률은 높아진다”며 “4/6은 60%의 확률”이라고 알렸다.
도박사이트 패디파워 관계자는 해당 확률과 관련해 “FBI 코미 국장 해임 소식 때문으로 본다”며 4/6 배당률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국의 도박 업체인 벳페어(Betfair)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수만 파운드를 베팅하려는 사람이 있다”며 코미 국장 해임으로 인해 트럼프 탄핵에 고객들의 돈이 크게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30%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미국 퀴니피악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5월 지지율은 전월 대비 4%p하락한 36%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국장 해임과 관련해 공화당 내부의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며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