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1%의 지지율을 얻으며 독주를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추이(2017년 1월 10~12일)’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31%의 지지를 얻으며 반기문, 손학규, 안철수, 안희정, 이재명 등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난 12월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20%의 지지율을 얻으며 반기문 전 총장과 각축을 벌였으나, 한 달 만에 지지율이 11%p 오르며 단독 선두로 자리 잡았다.
31%의 지지율을 얻으며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 경기, 광주/전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전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13 총선에서 광주/전라의 민심을 잃었다고 평가받았던 문재인 전 대표는 갤럽의 이번 설문조사 결과 39%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타 후보들을 압도했고, 호남 민심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대구와 경북, 부·울·경 등 여당 민심이 강한 영남 지방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는 각각 30%, 34%의 지지도를 얻으면서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총장은 꾸준히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1월 지지도는 보합세를 나타내며 20%에 머물렀다.
전국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선두인 가운데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이 39%의 지지율을 얻으며 문재인 후보를 17%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한다고 응답자들의 65%가 새누리당, 35%가 바른정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급격한 지지율 상승을 보이며 반기문 전 총장의 턱 끝까지 압박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지난 12월 18%를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다. 1월 이재명 성남시장의 선호도는 전월비 6%떨어진 12%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