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부녀 사진을 게재하려고 국정교과서를 추진 했나”라고 비판했다.
김병욱 의원이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교과서 1차 수정본인 개고본의 사진 자료에 의하면 박 대통령의 유네스코 특별연설 사진과 5·16 쿠데타 이후 1963년 제5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업을 추진하며,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홍보하는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개고본까지 박근혜 대통령 본인의 대외활동 사진과 박정희 대통령 취임식 사진을 버젓이 게재했다”면서 “교과서에 현 대통령의 사진을 싣는 유례없는 일로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를 미화하고 칭송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붉어진 10월 이후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마지막 심의 단게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진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제외했다.
김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업은 그야말로 박정희 미화 및 ‘박근혜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 가족 교과서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밀어부친 사업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교과서에 실려야 할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외 업적이 아니라 치욕적인 국정농단이다”라며 국정 역사교과서는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당장 폐기돼야 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