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의장이 실리콘밸리에서 근무 중인 한국 기업인·과학자들과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방미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9월17일(토) 오전 실리콘밸리 내 한국 기업인·과학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정세균 의장은 “우리 경제가 모방을 아주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인데 아직도 과거 해오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과 과학자들은 혁신을 이뤄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실리콘밸리 기업인·과학자들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기업인·과학자들의 여러 목소리를 들은 정 의장은 “여기 있는 분들이 새로운 가능성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라며 “여러분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기존에 앞서가는 선배들이나 KOTRA, KIC에서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어 정 의장은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국내, 국외를 구분하는 자체가 뒤떨어진 발상이다”며 “하나로 보고 서로 교류·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예전처럼 규정 제도와 같은 것을 가지고 고리타분하게 억압하려 하면 자율성과 창의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기업들이 신 산업분야에 마음 놓고 투자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국회가 입법이나 제도를 미리 마련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기업에 어떤 지원이 필요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노력해보자”며 격려했다.
한편 정 의장은 실리콘밸리 기업인·과학자들과의 만남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샌프란시스코 인근 교민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자리했다.
▲정세균의장이 샌프란시스코 한국의 날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