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귀농인은 1천92가구 2천38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697가구)에 비해 대비 57%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신안군이 126가구로 가장 많고 함평·영암·장성군이 각각 90가구 이상을 유치했다. 귀농인들의 전 거주지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430가구)과 광주시(380가구)가 많았다.
세대주 연령은 40~50대가 57.7%로 대부분이고 30대 이하도 20%로 젊은 인력의 귀농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귀농인들이 전남을 선호하는 이유는 토지와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귀농 초기 정착부담이 적고,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진 오염되지 않은 녹색의 땅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된 데다 친환경 농산물이 많이 생산돼 타 지역보다 참살이(웰빙) 생활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남도가 올해 유치 목표를 2천 가구로 정하고 귀농박람회와 귀농귀촌 누리집(홈페이지), 서울 지하철역 광고를 통해 전남의 귀농 여건과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귀농교육 현장을 찾아 설명회를 개최하며 서울사무소에 귀농상담센터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 벌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손영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720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도시 생활비 가중으로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귀촌하려는 도시민이 늘고 있어 앞으로도 귀농인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귀농인에게 빈집·논밭 매매 정보 등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추천 작목 안내 및 영농교육을 통해 성공적 농촌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