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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


농진청, 새 벼품종 '새미면'으로 파스타 제조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밥쌀 대신 쌀 가공제품 수요가 많아지는 소비 변화를 반영해 파스타 만들기 좋은 벼 '새미면’을 육성하고 이를 이용한 파스타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밥쌀 소비량은 줄지만 가공용 쌀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다. 1인당 연간 밥쌀 소비량은 2005년 80.7kg에서 지난해 65.1kg으로 준 반면, 같은 기간 가공용 쌀 소비량은 4.1kg에서 8.9kg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다양하게 쌀을 소비할 수 있도록 빵, 국수 등 가공식품 전용 쌀을 개발하고 산업체와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새미면’은 아밀로스 함량이 26.7%로 높고(일반 벼 20% 이내) 전분의 노화가 빨라 끈적이지 않는 파스타 면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분상질률이 65.7%로 쌀알 내부에 공간이 많아 분쇄가 잘돼 반죽을 만들기 쉽고, 쌀 수량이 10아르당 708kg으로 기존의 쌀국수 품종들에 비해 약 10%~32% 높아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우수하다.


함께 개발한 파스타는 ‘새미면’을 제분한 다음 쌀 99%에 타피오카 전분 1%를 섞어 만들었다. 종류는 마카로니 2종(현미·백미), 스파게티(현미·백미) 2종, 총 4가지다.


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밀가루를 기피하거나 글루텐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이달 말까지 특허 출원하고, 쌀 가공 산업체에게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새미면’은 경남 고성군 지역에서 10헥타르 정도 시범 재배하고 있는데, 앞으로 농가와 산업체 간 계약 재배를 추진해 쌀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산업체 역시 원하는 가공용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처 확보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품질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남 지역의 학교 중 쌀국수 급식을 하는 곳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파스타 수입액은 5,300만 달러(3만 7천 톤)로 해마다 느는 추세다. 이 가운데 일부만 쌀 파스타로 바꿔도 수입 대체는 물론, 우리 쌀 소비 촉진 효과까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이영희 부장은 “정부3.0에 맞춰 산업체·생산자·연구기관이 협업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쌀 품종과 가공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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