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철학자 스피노자와 한나 아렌트,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과 아인슈타인, 전설적 희극인 찰리 채플린, 유럽 금융 가문의 시조 메이어 로스차일드,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 현대 외교의 전설 헨리 키신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금융왕 JP 모건, 석유왕 록펠러, 발명왕 에디슨, 투자 대부 조지 소로스, 경제 대통령 앨런그린스펀, 퓰리처상을 만든 조지프 퓰리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전설적 앵커 래리 킹,천재 화가 피카소,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이들은 모두 유대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싱크탱크 ‘유대인정책연구소(JPPI)’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유대인 인구는 1천420만명 정도이다. 70억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그들은 어떻게 세계사에 한 획을 긋는 걸출한 인물들을 이렇게 많이 배출할 수 있었을까?
《유대인 인생의 비밀》(원제: The Secret of Jewish Coaching, 아템포 역간)의 저자 베니 갈(Benny Gal)이 소개하고 있는 ‘유대식 인생 코칭법’을 살펴보면 유대인 특유의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책에 담긴 방법론은 저자가 직접 개발한 것이지만, 이 방법론은 저자의 고백대로 수천 년 동안 유대인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던 종교적·사상적 지혜에 그 토대를 두고 있다. 즉 토라(유대 율법)의 지혜와 유대 신비주의인 카발라와 하시디즘 철학, 전통적인 유대 윤리, 《탈무드》의 가르침 위에 코칭철학을 세운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탈무드 시대’의 위대한 유대현자들은 인간을 ‘작은 세상’, 세상을 ‘큰 인간’으로 바라봤다. 신(神)은 아담에게 특별한 능력을 불어넣었는데, 이를 통해 세상의 모든 능력은 인간의 본성 안에도 자리하게 된다. 세상의 온갖 보물이 인간 내면에 존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서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결국 우리 각자의 내면에 모든 답이 있다는 결론으로 이끈다. 사람이 하나의 완전한 세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답을 찾으러 밖으로 나가 헤맬 필요가 없다. 답은 이미 우리 안에 ‘녹음’돼 있고 우리는 ‘재생’ 버튼을 찾아 누르고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즉 내 안에 있는 답을 이끌어낼 질문과 씨름할 때 우리는 보다 중요한 일을 선택할 수 있는 힘과 자유를 선물로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