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외식업계가 우수 농수축산물 식자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보고 B2B 거래를 진행하는 ‘제6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가 14일(14일~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했다.
오늘(14일) 개막한 제6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는 경남 함양군과 거창군, 충남 서산시, 강원 평창군, 고성군 등 전국 각지의 우수 농축산물이 참가하고 있다. 또 CJ, 태명종합식품 등 식품제조·유통기업, HRS와 에릭스도자기 등 주방기기·기물 업체 250여 곳이 함께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식재 로드’라는 주제로 마련됐는데 그동안 학문적인 측면에 국한되어 있던 기존의 농수축산 계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품 및 외식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재를 새롭게 계보화한 것이 특징이다.
박람회장에서는 ‘대한민국 식재총람’을 발간해 ‘대한민국 식재 로드’ 주제관을 방문하는 식품·외식산업 관계자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식재총람이 외식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180여 가지의 농임산물 및 90여 가지의 축산물(소·돼지·닭·오리의 부위별 분류)에 대한 특징, 생산량, 가격동향, 활용법 등에 대한 정보를 보기 쉬운 도표를 활용해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각 지자체들도 행사에 참가하고 있었는데 경상남도 함양군은 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가공품들을 가지고 참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박치규 함양군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2010년부터 꾸준히 참석해오고 있는데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이나 면유 외에도 자색고구마 제품 및 음료 등을 음식점으로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업체에 납품하는 제품위주로 구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주무관은 “식품이라는 게 안정성이나 위생이 어느 정도 바탕이 되어야만 소비자가 구매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함양군을 더 함양시키기 위해 ‘더함양’이라는 가공식품 공동브랜드로 참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는 매년 참여하는 업체들 중에서 우수업체를 선정하여 시상을 해오고 있는데 함양군은 2010년, 2013년, 2014년 우수업체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14일 개막식에는 우윤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과 홍문표(새누리당·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신성범(새누리당)·윤명희(새누리당) 의원과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하영용(XiaLingyong) 중국 성곤그룹 회장, 임종택 세계한식협의체 총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학계와 식품·외식산업 관련 단체, 주요 식품·외식기업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