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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키 크는 비밀을 알고 싶다고? 성장판 스트레칭을 하라!

키 크는 비밀을 알고 싶다고?

그러면 성장판(growth plate) 스트레칭을 하라

 

 

훤칠한 키에 대한 로망은 성장 발육 당사자인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중요한 관심사다. 더구나 지난 30년간 서구화된 식생활로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키도 그만큼 따라서 클 것 같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공부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성장판 자극이 줄었고 수면 부족으로 성장호르몬이 적게 분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장판을 스트레칭으로 자극하면 키가 더 클 수 있는 것일까? 성장판 스트레칭으로 키 크는 비결을 알아본다.


 

지난해 4월,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대비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평균 시장은 소폭 커졌으나, 중학교 3학년의 경우는 오히려 작아졌다.

 

2022년 우리나라 남녀중학교 3학년의 신장은 각각 169.6cm와 160.6cm로 2021년 보다 각각 1.2cm와 0.1cm가 줄어들었고, 초등학교 6학년의 남녀 평균 신장은 153.7cm와 153.5cm로 2021년보다 각각 0.1cm와 0.3cm만큼 소폭으로 커졌다.

 

그렇다면 영양은 넘치는데 어째서 신장이 줄어들거나 거의 정체상태인 것일까?

 

4년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운동효과와 성장 호르몬 분비와의 관계를 측정한 기록이 2019년 11월 27일 한국발육발달학회지 Vol. 27. No. 4. pp 309~314에 실려 있다.

 

잠자기 전 기구 이용한 스트레칭 성장호르몬 분비 3배 이상 증가 

 

이에 따르면 스트레칭 기구인 ‘톨플러스’를 이용하여 잠자기 전에 스트레칭 운동을 한 실험군은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 대조군보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14년 전인 2005년.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도 키는 오로지 잠을 자는 동안에만 큰다는 사실을 밝혔다. 낮에 활동하는 동안 성장판은 중력에 의한 압력을 받기 때문에 키가 크지 않지만, 중력의 영향을 수직으로 받지 않는, 즉 자거나 누워있는 동안 성장판에서 뼈가 클 수 있으므로 키가 크려면 잠을 잘 자야 한다는 상식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우리 선조들도 키는 자면서 큰다고 했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꿈을 꿨다면 키가 크는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그래서 누구나 자고 일어나서 키가 얼마큼 자랐는지 벽에 눈금 표시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식품영양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섭취하는 영양분은 권장량의 100%에 가깝다"며 하지만 "일부 청소년에겐 과잉 영양 공급이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한국기술표준원 조사에 따르면 2003년 한국 여학생은 만 13세에 성장이 둔화됐는데 2010년에는 성장 둔화 연령대가 만 12살로 낮아졌다. 이는 영양이 넘치면 어릴 때 성장은 빠르지만 대신 성조숙증이 찾아와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된다는 뜻이다.

 

1년 사이 평균 5~6cm 정도 자라....꾸준히 하는 게 중요 

 

서울 강서구 강서로 소재 「폴리한의원」의 성장 프로그램에 3년째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임 모양의 어머니도 같은 걱정이다.

 

“병원에 가보면 요즘 성조숙증을 가진 아이들이 많아요. 초등학교 5학년인 저의 아이도 2년 빠른 중학교 1학년 정도로 성장한 거잖아요. 키는 아직 다 크지 않았는데 성장판이 빨리 닫히면 어떻게 하나 싶고, 그렇잖아도 부모가 키가 작은데 걱정이었죠.”

 

 

한방과 양방의 성장 프로그램에 다니면서 1년에 평균 5~6cm 정도의 키가 컸다는 임 모 양은 성장판 스트레칭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성장판 스트레칭 기구는 역기를 들 때처럼 사용자가 누워있으면 기구에 장착된 모터가 가동되면서 전신의 성장판을 자극한다.

 

“(집에서도) 꾸준히 빼먹지 않고 하는 게 중요하지요...”

 

딸이 성장판 스트레칭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임모 양의 어머니가 말했다. 우리 몸의 성장판은 주로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척추, 골반, 대퇴골, 정강이뼈, 발목, 발뒤꿈치, 손가락, 발가락 등 길게 생긴 뼈의 위아래에 있는 연골이다. 이러한 연골은 낮에 활동하는 동안 압박을 받게 되기 때문에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면 그만큼 성장점이 자극된다는 원리다.

 

키는 뇌에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면 연골 성장판에서 세포 분열이 일어나고 연골세포의 양이 증가하면서 커진다. 태어날 때 50cm인 키는 1살 때 75cm, 2살에 87cm정도 자라고, 이후 매년4~5cm씩 자라다가 여성은 10~16살에 15~20cm, 남자는 13살~17살에 20~25cm 정도 자라고 나서 성장판이 닫히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박지훈 원장 "성장판 스트레칭 기구로 척추와 골반 펴주면 어린이 성장에 도움" 

 

폴리 한의원 박지훈 원장은 “성장판 스트레칭 기구를 통해 척추와 골반을 펴주고 똑바로 맞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어린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칭 기구는 스스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척추의 가동범위를 늘려주고, 다리를 당겨서 왕복 스트레칭을 하게 하는 등 전반적인 자세 교정 효과까지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박 원장은 “성장 호르몬 분비가 많이 되고 그것이 성장판에 자극을 많이 주면 키가 크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성장은 유전적인 영향이 너무나 크긴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서 평균 이상으로 클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니까 꾸준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나라 초등학생과 청소년의 평균 키가 정체돼 있다고 해서 지금의 키가 한계치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 키를 좌우하는 결정적 유전자도 밝혀지지 않았고 어디까지를 유전적 요인으로 봐야 할지 통일된 견해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몸의 유전자가 시키는 대로 잘 크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먹고, 역기와 같이 무거운 것을 드는 종목 외에 스트레칭이 될 수 있는 어느 운동이든 열심히 하고 잠을 푹 자야 한다. 부모가 부부싸움을 자주 하거나, 아이에게 공부하라, 넌 누굴 닮아 이렇게 작니? 등 스트레스를 주게 되면 키는 잘 크지 않는다고 한다.

 

화목한 가정에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씩씩한 어린이나 청소년이 유전자 이상으로 키가 크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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