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4.5℃
  • 맑음강릉 19.8℃
  • 맑음서울 15.7℃
  • 맑음대전 16.6℃
  • 구름조금대구 18.0℃
  • 구름많음울산 16.7℃
  • 구름조금광주 18.6℃
  • 구름많음부산 18.3℃
  • 구름조금고창 18.0℃
  • 흐림제주 18.3℃
  • 맑음강화 13.3℃
  • 맑음보은 17.0℃
  • 맑음금산 17.9℃
  • 구름많음강진군 19.5℃
  • 구름조금경주시 19.1℃
  • 구름많음거제 18.4℃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04일 화요일

메뉴

사회·문화


유모차와 산후조리원 비용이 상식 초월 고가

중산층 보육비, 월 평균 118만 원 지출

육아정책연구소는 10일 `영유아 양육물가 현황과 지수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서울에 살며 만0∼5세 아이를 둔 450 가구를 대상으로 작년말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가정들은 첫째 아이 기준으로 육아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평균 월 118만522원, 연 1천416만6천260원을 지출했다.

이런 지출 규모는 조사대상 가정 평균 월 소비지출 총액 207만600원의 61.8%에 해당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 가정의 84.2%는 월평균 가구 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소득 통계 기준 10분위 가운데 3∼8분위에 속하는 이른바 `중산층`이었다.

육아 지출에서 상품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3.9%(월 93만3천709원), 26.1%(28만4천160원)였다.

자녀 연령별로는 아이의 나이가 많을수록 육아용품 등 상품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보육·교육 등과 관련된 서비스의 비중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선 단일 품목으로 가장 비싼 육아 상품은 돌·성장앨범(평균 89만2천944원)이었고, 이어 침대(51만6천993원)·전용공기청정기(50만4천444원)·유모차(43만5천121원)·아기전용세탁기(37만2천444원)·카시트(35만6천519원)·전용가습기(30만2천37원)·영유아교재(26만1천87원) 등의 순이었다.

서비스 중에서는 보육도우미(45만원)·조부모 등 혈연 보육료(43만7천273원)·돌 및 백일 비용(42만6천188원)·유치원순수교육비(35만8천545원)·외국어학원(26만9천167원)·산후조리원(20만9천91원)·어린이집 순이용료(15만6천347원)·영유아 적금 및 펀드 불입(14만7천171원) 등에 큰 돈이 들어갔다.

올해 전면 무상보육이 실행된다 해도 각 가정의 지출이 불가피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특별활동비 역시 각각 월 평균 10만5천원, 8만3천원 정도로 집계됐다.

상품 구입 방식을 살펴보면 유모차, 침대·카시트, 아기띠, 공기청정기, 영유아 교구의 경우 30%이상의 가정이 물려받거나 중고를 구입한 반면 나머지 돌·성장앨범, 영유아 책, 공기청정기, 옷 등은 70%이상 가정이 새로 샀다고 답했다.

`영유아 자녀 관련 시중제품 중 과도하게 비싼 것`으로는 유모차(63.6%), 옷(23.8%), 장난감(21.1%), 카시트(20.0%), 기저귀(19.8%), 분유(16.7%) 등이 지목됐다.

실제로 구입한 제품 중에서도 유모차(33.8%), 옷(15.6%), 장난감(14.4%), 카시트(11.1%) 등이 비쌌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중 서비스의 경우 산후조리원(16.2%), 유치원(13.6%), 사교육·특기교육(11.6%), 예방접종비(9.6%) 등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 실제 이용 경험에 비춰서는 산후조리원(7.3%), 예방접종비(6.9%), 키즈카페·실내놀이터(4.9%) 가격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최윤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육아에 필요한 상품의 종류와 가계지출 중 비중이 서비스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육 서비스 지원과 양육수당 현금 지원으로 이뤄진 현행 영유아 양육지원 형태를 육아필수 상품 구입 바우처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천년의 미소 반가사유상···AI와 3D프린팅으로 재탄생
3D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이 운영하는 아트커머스 플랫폼(스컬피아)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브랜드 ‘뮷즈(MUDS)’, 인기 일러스트 최고심 작가가 협업을 통해 탄생시킨 ‘반가사유상 마음 시리즈’를 지난달 20일 정식 런칭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천년 넘게 고요한 사유의 자세로 위로와 치유를 전해온 우리나라의 대표 유산인 반가사유상을 현대적인 감각과 기술로 재해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반가사유상 마음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형태에 새로운 움직임을 부여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스컬피아는 AI 기반의 동세(動勢) 연구를 통해 반가사유상의 고유한 미학과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세 가지 제스처를 개발해 담아냈다. ‘반가사유상 마음 시리즈’는 사유의 미소를 간직한 채 ‘K-볼하트’를 하거나, 사랑을 가득 담은 손짓을 보내고(‘사랑가득’), 엄지를 치켜세우는(‘네가최고’) 모습은 기존의 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현대인에게 다정스러우면서도 적극적으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AI로 생성된 동세 데이터는 스컬피아의 정교한 3D 모델링 및 고해상도 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