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로부터 받은 신도 명단의 신뢰성 논란이 제기되자 국민 대다수가 정확한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CBS 의뢰로 신천지의 신도 명단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 여부 국민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압수수색 찬성' 응답이 10명 중 8명이 넘는 86.2%로 집계됐다. '압수수색 반대' 응답은 6.6%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직업, 이념성향에서 '압수수색 찬성'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신천지 신도를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TK) 지역은 95.8%의 찬성 응답을 보였다.
'압수수색 찬성' 응답 비율은 권역별로 대구·경북(찬성 95.8% vs 반대 1.0%)과 대전·세종·충청(90.7% vs 6.7%), 연령별로 30대(89.6% vs 3.3%)와 40대(88.4% vs 9.0%),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97.6% vs 1.4%)과 진보층(92.0% vs 3.8%)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9,71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