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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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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직장인 54.5% “낮은 연봉 탓에 회사부심 못 느껴”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낮은 연봉’ 때문에 소위 ‘회사부심’을 느끼지 못한 채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잡코리아는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직장인 970명을 대상으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하 회사부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54.4%는 평소 회사부심 없이 일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38.9%는 ‘별로 회사부심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고, 15.6%는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어느 정도 느낀다(39.4%)’, ‘매우 느낀다(6.2%)’ 등 회사부심을 느낀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은 45.6%로 집계됐다.

 

‘어느 정도’, ‘매우’ 등 회사부심을 느낀다는 응답자들의 재직 기업을 형태별로 분류하면 ▲공기업 62.0% ▲대기업 59.4% ▲외국계 기업 55.0% 순으로 높은 반면, ▲중소기업 재직자는 40.6%였다.

 

또한 재직 기업 형태에 따라서 회사부심(복수응답)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회사부심이 가장 높았던 공기업 직장인들은 ‘워라벨(일과 생활의 균형)이 보장되는 근무환경(68.2%)’을 압도적 1위로 꼽은 가운데, ‘내가 하는 일, 우리 회사의 사업이 의미 있는 일이라는 보람(47.7%)’이 2위에 올랐다.

 

대기업 직장인들은 ‘높은 연봉수준(35.3%)’과 ‘일에서 얻는 보람(32.9%)’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고, 외국계 기업은 ‘만족스러운 수준의 복리 후생(59.1%)’, 중소기업은 ‘일의 보람(52.6%)’을 각각 회사부심을 갖는 이유로 선택했다.

 

회사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는 대동소이했다.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응답군에서 ‘낮은 연봉수준(49.6%)’을 1위에 꼽는 등 연봉수준이 회사부심을 느끼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직장인들은 ‘워라벨이 없는 근무환경(41.4%)’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만족스럽지 못한 복리후생(38.1%)’이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조직문화(21.8%)’, ‘내가 하는 일, 우리 회사의 사업이 의미가 없는 일처럼 느껴져서(19.3%)’, ‘자기계발을 할 수 없는 근무환경(17.4%)’, ‘낮은 고용안정성(15.3%)’ 등도 회사부심을 느낄 수 없는 이유였다.

 

한편, ‘회사에서 자신의 역량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회사부심이 높은 응답군일수록 ‘역량을 모두 발휘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회사부심을 ‘매우 느낀다’고 응답한 직장인 그룹에서는 83.3%, ‘어느 정도’라고 답한 그룹에서도 80.9%가 ‘매우 그렇다’, ‘그런 편이다’ 등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별로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그룹에서는 71.1%로 그 비중이 낮았다.

 

‘회사부심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그룹에서는 ‘역량을 모두 발휘한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회사부심을 ‘매우 느낀다’고 답한 그룹에서는 ‘매우 그렇다. 내 역량을 다해 최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응답률이 31.7%로 다른 그룹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회사부심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그룹에서 ‘역량을 발휘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43.7%로, ‘매우 느낀다’는 그룹의 16.7%보다 2.6배 많았다.

 

이직 의사에 있어서도 회사부심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직장인들은 ‘이직생각이 매우 절실하다’는 응답이 62.3%, ‘좋은 기회가 오면 이직할 것’이라는 응답이 31.8%를 차지하는 등 약 94%의 응답자가 이직의사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회사부심을 ‘매우 느낀다’는 직장인들의 이직의사는 51.7%로 눈에 띄게 낮았고 특히, 이들 중 ‘이직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는 응답은 23.3%로, 회사부심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직장인 그룹(2.6%)에 비해 9배나 높게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회사부심이 개인의 역량발휘와 이직의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조직관리의 측면에서 직원들의 회사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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