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인성을 중심으로 한 주요 덕목 신장을 위해 전교생 참여하는 융합·몰입 인성교육주간(5월 26일~30일)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5일간 진행된 인성교육주간에는 본교뿐만 아니라 관사, 대마, 거차분교 학생들도 함께 했다.

학부모와 관내 유관기관들이 학생들의 안전 및 교육을 위해 지원하고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 시도에 의미를 부여한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낚시체험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첫날 4교시부터 시작된 인성교육은 2개 학년씩 조를 이뤄 관내 낚시가 잘되는 나래 해변 등 3곳에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잡은 고기를 다시 바다로 보내 주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되세겨 보는 시간이었다.

5~6교시에는 전교생이 관내에 있는 해변에서 바다로 떠내려 온 폐기물 등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 활동을 통해 우리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기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다음날인 27일에는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전교생이 함께 돈대산 등반을 했다. 조도면에 위치한 돈대산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조도의 명산이다.

학생들의 돈대산 등반에는 조도면 예비군중대 군인 2명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직원 2명이 함께 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도왔고 돈대산 제1 명소인 손가락 바위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살아있는 체험학습이었다.

세번째 날인 28일 1교시에는 전교생이 각 교실에서 배려심 함양을 위해 학교브랜드교육활동의 하나로 2013학년부터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편지쓰기를 진행했다. 또 2교시에는 1, 2학년은 교내에 전시된 명화작품을 따라 그리기 활동을, 3~6학년은 교내에 전시된 작품 중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명화 한 작품을 선택해 나만의 명화 소개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3, 4교시에는 4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진도군 청소년 복지센터에 강사들이 본교를 찾아와 학년별로 자존감 향상을 위한 집단 상담을 실시했다.

더불어 29일에는 3교시부터 6교시까지 교내 독서의 날을 운영하였는데 학년별로 선정된 책을 통해 1학년은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 그리기, 2학년은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 토론하기, 3~6학년은 각 학년 특색에 맞게 다양한 독서·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또 6교시에는 학년 군 별 독서 퀴즈 골든벨 대회를 실시하여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쌓아두었던 독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1교시부터 6교시까지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과 3개 분교장 전체 아동들이 승마와 미술관 체험 학습을 실시하고  세월호 사고 이후 배가 정상운항하는 날 진도에 있는 한울테마승마장과 장전미술관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조도초등학교 민의식 교장은 "학생들에게 '일곱 가지 덕목을 주제로 한 일곱 빛살 무지개야 우리 꿈을 키워주렴'을 학교 브랜드교육활동으로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면서 "교실에서 교과서 중심 수업이 아닌 다양한 활동중심 수업과 창의적 체험학습 수업을 통해 섬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강화해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르는데 주안점을 두고 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한 학교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소재하는 조도초등학교는 본교와 분교(소마, 대마, 서차)생 58명이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