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율이 60%이상 증가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해진 의원이 25일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율은 2011년 11.4%에서 지난해 18.4%로 6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인터넷 중독율이 지난 2005년 12.6%에서 지난해 7.2% 수준으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특히 스마트폰 중독률이 증가했음에도 그 심각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도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지적됐다.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 인지도는 81.4%인데 비해 스마트폰 중독율의 심각성 인지도는 69.1%에 머물렀던 것.
이날 한국정보화진흥원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조해진 의원은 "스마트폰은 휴대가 간편해 인터넷에 비해 중독될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보다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부모 등 주변인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유아·어린이의 경우, 청소년, 성인을 거치면서 다른 중독으로 빠지는 게이트웨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대국민 홍보와 민간단체의 협조, 전문 인력 양성 등 포괄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영·유아·어린이의 중독의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 지원 등 사후대처 프로그램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