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수)

  • 맑음동두천 24.3℃
  • 구름많음강릉 26.3℃
  • 구름조금서울 23.5℃
  • 맑음대전 24.9℃
  • 맑음대구 23.5℃
  • 맑음울산 24.1℃
  • 맑음광주 23.2℃
  • 맑음부산 19.5℃
  • 맑음고창 23.4℃
  • 구름많음제주 18.8℃
  • 구름조금강화 22.3℃
  • 맑음보은 24.4℃
  • 맑음금산 25.7℃
  • 맑음강진군 22.7℃
  • 맑음경주시 26.9℃
  • 맑음거제 21.1℃
기상청 제공

산업


SK온, 美 ‘슬레이트' 전기차 배터리 공급…中저가 시장 공략 본격화

내년부터 6년간 약 20GWh 공급… DIY형 2도어 전기 픽업트럭에 탑재

 

 

SK온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Slate)’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SK온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총 6년간 약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슬레이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준중형급 전기차 약 3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양사는 향후 생산량 확대에 따라 공급 규모도 늘려갈 계획이다.

 

슬레이트는 2022년 미시간주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한 2도어 전기 픽업트럭을 준비 중이다. 차량 가격은 3만 달러 이하로 책정할 계획이며,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는 대신 DIY 키트를 통해 외관과 내부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루프랙 장착이나 5인승 SUV 형태로의 변형도 가능하다.

 

해당 차량에는 SK온의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탑재된다. 고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성능을 고루 갖춘 이 제품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요한 미국 시장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SK온은 배터리를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한다. 2019년부터 미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SK온은 2022년 양산을 시작했고, 안정적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해 왔다. 현재 미국 내 신규 공장 3곳의 상업 가동(SOP)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미국 생산 능력이 글로벌 CAPA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SK온의 배터리 공급이 프리미엄 차종 위주에서 중저가 모델로 확장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고성능 배터리를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전기차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슬레이트는 24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신차 공개 행사를 열고, 새 전기 픽업트럭을 공식 발표했다. 행사에는 슬레이트 CEO 크리스 바먼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SK온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도 현장을 찾아 양사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크리스 바먼 슬레이트 CEO는 “슬레이트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극대화한 트럭 플랫폼 기업”이라며 “SK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혁신 차량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이번 협업은 SK온의 기술력과 현지 양산 역량에 대한 신뢰를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현지 생산 배터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검찰, 尹부부 집 압수수색…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
일반인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서울남부지검은 오전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은 전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부는 공지를 통해 밝혔다. 그간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여러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지난 4일 파면된 이후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로비스타 사저는 경호 구역이기는 하지만 기존 한남동 관저처럼 형사소송법상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아니기 때문에 불승인 등의 절차 사유가 적용되지 않는다. 검찰은 통일교 고위 인사가 건진법사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고가의 가방까지 전달한 정황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전씨에게 가방 역시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그 진위와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