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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다가구 주택에서 30마리가 넘는 고양이로 인해 수년째 겪던 '갈등' 해결

- 장안구 율천동, “공동주택 내 30마리의 무분별한 고양이 사육으로 인한 민원고충 해결”
- 동물보호소 등 다양한 기관의 협조로 보호소로 이동 조치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내 A다가구 주택에서 살고 있는 70대 B씨와 40대 아들 C씨.

 

이들 부자는 5년전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고양이 2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2마리로 시작한 고양이는 시간이 흘러 무려 30마리까지 늘어 나면서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

 

고양이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함께 울음소리 등으로 인해 이웃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던 것이다.

 

이같은 불편이 이어지면서 견디다 못한 인근 주민들은 관할 율천동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급기야 율천동에서 문제의 다가구 주택을 찾아가 설득 끝에 지난 2023년 9월 A씨 부자가 기르던 고양이들에 대한 입양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입양을 추진하려던 당일 A씨의 40대 아들이 고양이 입양을 반대해 추진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또다시 이웃 주민들은 고통속에서 시달려야 했다.

 

이에 율천동 관계자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A씨 부자의 집을 찾아가 끈질기게 설득해 나갔고 A씨 부자는 마음의 문을 열고 드디어 지난 12일 다가구에 있던 고양이 30마리를 전격적으로 입양하는 절차가 진행된 것이다.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은 "지난 12일,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공동주택 내 고양이 과잉사육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기초수급대상 가구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율천동을 주축으로 장안구청, 수원시반려동물센터, 율천파출소, 안성평강동물보호소 등 다양한 기관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율천동 관계자는 "대상 가구는 고양이 수십 마리를 사육하면서 소음, 악취, 배설물로 인한 이웃 주민들의 피해뿐 아니라, 급격히 증가한 고양이 개체수로 비위생적인 주거 환경에 노출되며 건강이 악화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성에 위치한 동물보호소가 대상 가구의 상황을 공감하며 고양이들의 단체 입양을 결정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수원시반려동물센터와 수원시 수의사회가 중성화 수술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봉사를 통한 중성화 수술도 큰 도움을 주었다.

 

박수현 율천동장은 “오랜기간 대상 가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지만 매번 난관에 봉착하여 어려움이 많았었다”며 “수십 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해 주신 안성평강공주보호소와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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