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다음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특이하게도 중부지방에서 시작해 제주로 거꾸로 내려간다. 이 같은 거꾸로 장마는 지난 1981년 이후 32년 만의 일이다.
기상청은 12일 “17일 중국 중북부지방에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며 형성된 장마전선이 점차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17일 북한에서 먼저 비가 시작돼 같은 날 오후 늦게부터 18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19일에는 장마전선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보통 장마가 한 달간 지속되는데 이번 장마가 특이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기상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마가 오기 전인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