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존슨앤드존슨은 세계 43개국에서 판매 중인 경구 피임약 ‘실레스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1년 이후 미국을 제외한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지역 43개국에서 판매된 179로트(약 18만 팩), 약 3천22만 팩 분량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이 피임약에 들어 있는 두 개의 호르몬 중 하나가 혈류에 잘 용해되지 않는 문제가 발견돼 리콜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마노 대변인은 “약의 안전성이나 효과에는 영향이 없다”며 “따라서 리콜대상도 소비자가 아닌 약국이나 도매상에 한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010년 진통제 타이레놀 리콜 조치를 시행했고 지난 4월 한국에서는 원료 약품의 과다 함유를 이유로 어린이 타이레놀 시럽에 대한 리콜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