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건설


건설연, 잔류변형 최소화·시공시간 절감 '충진식 철근 커플러' 개발

충진재 활용한 현장 체결식 커플러 내부 채움 기술 혁신
고강도 이형철근 적용·기존 대비 작업량 50% 감소 가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이 현장 체결식 커플러의 성능을 높이고, 시공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충진식 커플러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대형 구조물의 안전성과 시공 편의성을 높이는 ‘충진식 철근 커플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철근 커플러는 두 개의 철근을 길이 방향으로 단단하게 연결해 고층 건물이나 교량과 같은 대형 구조물의 건설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현장 체결식 커플러는 별도의 철근 가공 없이도 철근을 쉽게 연결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불량 커플러가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구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2020년 국토교통부는 건설 공사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과 「콘크리트공사 표준시방서」를 개정, 철근 커플러의 ‘잔류 변형량’을 품질시험 기준에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에서 커플러 사용 시 더욱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철근 커플러의 성능 개선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건설연 구조연구본부 김건수 박사는 이에 대해 "현장 체결식 커플러는 이형철근의 마디와 리브에 맞춰 제작된 쐐기를 철근과 커플러 사이에 고정해 체결한다. 그러나 쐐기와 철근 사이의 미세한 오차로 인해 단단한 체결을 위해서는 많은 토크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진식 커플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진식 커플러는 커플러 내부에 고성능 에폭시를 주입해 철근과 커플러 사이의 빈 공간을 없애고,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킨다. 이를 통해 적은 체결력으로도 충분히 잔류 변형량과 인장강도를 만족시킬 수 있다. 기존 방식 대비 25% 수준의 토크만으로 안전한 체결이 가능하므로 시공 시간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시공 불량 발생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이 이 기술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건설연은 다양한 철근을 대상으로 잔류변형 실험, 인장강도 실험, 저주기 피로 실험 등을 통해 이 기술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또한, 건설연과 준성산업(대표 박영훈)은 충진식 커플러 기술의 확장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철근에 대한 적용성 검증과 현장 적용을 준비 중이며,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김병석 원장은  “개발된 기술은 건설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확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 성과는 건설연의 적립금 개발사업 ‘현장 체결식 커플러 사업화 및 개정 건설기준 만족을 위한 잔류변형 개선 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정부 "소비쿠폰신청 문자에 주소 URL 누르지 마세요"
"소비쿠폰 안내 문자에 인터넷 바로가기 주소(URL)가 왔는데요." 11일 정부가 이달 중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소비쿠폰과 관련한 안내 문자에 인터넷 주소(URL)를 일절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안내 문자에 링크가 담겨 있거나 발신처가 불분명할 경우,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악성 링크를 누르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가 탈취될 위험이 있다. 스미싱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11일 경찰도 '소비쿠폰 문자 스미싱' 주의보를 내렸다. 경찰과 정부는 범죄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소비쿠폰 신청이나 카드 승인 안내를 가장한 가짜 문자가 대량 유포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대면 신청 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문구를 삽입하고, 은행과 지자체 주민센터에서도 오프라인 안내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주의 문자’를 사전 발송하고,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네이버·카카오·토스 등)와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스미싱 예방 메시지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