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송모씨(남, 67세)는 올해초까지 특별하게 하는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송씨는 우연하게 길거리에 내걸린 노인일자리 채용 한마당 홍보 현수막을 접했고 지난 4월 열린 '제 15회 수원시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 행사장을 방문했다.
행사장을 찾은 송씨는 권선구노인취업지원센터장을 만나 상담을 받은이후 일자리를 찾았고 아주 만족스럽게 현재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한 A회사 경비직으로 일해 오고 있다.
송씨는 "평소 홀로 생활하면서 오는 우울로 인해 정신건강까지 해쳤을 정도로 어려웠었는데 새로운 직장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사람을 만나는 등 오고가는 일상에서 소소한것들에 대해서도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원시가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층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노인일자리 채용 한마당행사를 추진한다.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화성행궁광장에서 ‘2024년 제16회 노인일자리 채용 한마당’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채용 한마당은 수원시 노인민간취업지원협의체(수원시, 수원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장안·팔달·권선·영통구지회)가 주최하고, 수원시니어클럽이 주관한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박람회다.
채용 한다망 행사에는 경비, 미화, 조리·주방보조 등 분야에서 18개 이상 업체가 참여해 3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인 업체가 현장 면접 후 직접 채용하거나 수원시니어클럽·대한노인회 4개 구 지회가 이력서를 접수한 후 추후 면접 일정을 잡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합면접, 업체 직접면접 부스 등을 운영하고, 요양 기관·시설 구인부스와 노인일자리 홍보부스 등 특별운영 부스도 있다.
행사 참여자들을 위해 어르신 일자리 취업상담, 이력서 작성 지원, 명함 사진 촬영·인쇄 등 취업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민간업체와 구직을 희망하는 어르신을 연계해 틈새 일자리를 발굴하겠다”며 “민간업체는 구인난을 해소하고, 어르신은 활기차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