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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 복원 20년, 인간은 동물과 공존할 수 있을까

2004년 6마리 복원 후 방사, 20년 만에 80마리까지 개체수 늘어
인간과 공존 등 풀어야 할 숙제 아직 많아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26일 오후 센트럴플레이스에서 ‘반달가슴곰 복원 20주년 기념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 멸종을 막기 위해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복원사업 20주년을 기점으로 그간 복원사업의 성과와 향후 인간과 공존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복원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국립공원공단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성과 △인간-곰 공존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한 서식지 관리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한 후 관련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영철 강원대학교 교수, 장이권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정동혁 충북대학교 교수,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 센터장, 명호 생태지평연구소 소장, 박준수 사진작가 등이 참석 했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2004년 한반도 내에 서식했던 반달가슴곰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반달가슴곰 6마리를 지리산 권역에 방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20년간 진행된 복원사업은 지난 2018년 자연 상태에서 자체 생존이 가능한 곰 개체수가 50마리를 넘어섰고 올해 8월 기준으로 80여 마리로 늘어났다. 또한 서식 지역도 지리산 권역을 넘어 덕유산 일대까지 확산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인간과 공존이다. 공격적 성향을 갖고 있는 반달가슴곰과 자연을 즐기려는 시민 들 사이의 충돌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 대부분 곰들이 서식하고 있어 큰 문제가 안 됐지만 개체수가 더 많이 늘어나고 먹이가 줄어들면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언제든지 내려올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환경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때문에 사람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겨선 안된다는 당면 과제도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중점적으로 토의가 됐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20년간 진행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50마리 이상의 개체수 확보라는 외형적인 성공을 거두었지만 앞으로는 안정적인 서식지 확대 및 인간과의 안정적인 공존 등의 숙제가 남았다”라며 “우리 곁에서 반달가슴곰이 함께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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