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이집트 전력에너지부와 ''한·이집트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양국은 원전인력 양성 지원, 기술협력, 국민 수용성 제고 지원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이어 열린 ''원전협력 세미나''에서 산업부는 이집트 측 주요 관심사인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국산화 과정을 소개하고, 원전에 대한 국민 수용성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아랍권 국가들의 우리나라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 칼릴 야쏘 이집트 원자력 발전청장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원전 산업 역량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는 1980년대 원전 도입을 추진해 국제입찰절차를 완료했지만, 1986년 체르노빌 사고로 백지화된 바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원전 도입을 재추진하던 중 지난 2011년 중동 민주화 사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도입이 다시 중단됐다.